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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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대' 김준호, 10년만 은퇴 결정…"가족과 시간 보내고파" (슈돌)[종합]

기사입력 2024.01.23 21:53 / 기사수정 2024.01.23 21:53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전 펜싱 국가 대표 김준호가 은퇴의 이유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펜싱 선수 김준호가 아들 은우, 정우롸 함께한 숙초 여행의 마지막 날이 공개됐다.

속초 여행의 마지막 날, 전날 늦은 시간까지 잠들지 않고 노는 은우와 정우 때문에 예상 시간보다 15분 늦게 기상한 김준호는 일출을 보기 위해 아들 은우를 깨우고 서둘러 준비했다.

김준호는 7시 41분의 일출 시간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지만, 가는 길마다 걸리는 신호에 김준호는 "오늘 일출 못 보면 하루 더 자고 갈 거야"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다행히 일출을 본 김준호와 은우. 김준호는 은우의 생애 첫 일출을 바라보며 아내와 정우까지 함께 오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김준호는 "14살부터 국가 대표가 되게 해 달라고 매년 선배와 새해 일출을 봤다. 그리고 그게 2013년이 마지막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끝으로 10년의 국가 대표를 은퇴했다"고 말을 이었다.

김준호는 10년 만에 아들 은우와 일출을 보면 새롭지 않을까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일출에 집착했던 이유가 있던 것.



또한, 김준호는 은퇴를 결심한 이유로 "이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20 도쿄 올림픽 때 임신한 아내를 돌보지 못했고, 국제 시합을 준비할 때는 한 달에 한 번 은우를 봤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슈돌' 초반에는 은우와 자주 만나지 못했던 탓에 부자 사이가 어색했다고.

계속해서 김준호는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플레잉 코치가 되었다"고 알리며 지도자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제2의 인생에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은퇴 후 첫 일출 소원으로 김준호는 가족들의 건강을 소망했다. 그는 "2024년 우리 대박이야"라고 말해, 은우도 함께 "대박"이라고 외쳤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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