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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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바늘구멍 뚫어라'…中 축구 '웃음 나오는' 16강행 경우의 수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4.01.23 12:2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카타르에 남는 시간이 더 고통스러울 것 같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 치욕'을 기록한 중국 대표팀 얘기다. 중국은 23일 홈팀 카타르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1로 졌다. 카타르가 이미 1~2차전을 통해 A조 1위를 확정지어 중국전에 1.5군으로 나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굴욕적이다.

이로써 중국은 1~2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카타르전 0-1 패배까지 3경기 2무1패 무득점 1실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같은 시간 타지키스탄이 레바논을 2-1로 이기면서 중국은 1무2패가 된 레바논을 제치고 A조 꼴찌는 면했다.

하지만 각 조 3위 6개국 중 4개국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받기는 아주 힘든 상황에 몰렸다.

이미 한국이 속한 E조, 일본이 속한 D조에선 1승 이상을 챙겨 승점 최소 3점을 확보한 팀이 각각 3팀이나 됐기 때문이다.

F조 역시 1무1패인 오만과 2패인 키르기스스탄이 26일 붙는데 오만이 1득점 2실점인 게 문제다. 오만이나 키르기스스탄 중 한 팀이 이겨 F조 3위를 차지하면 중국을 앞선다. 두 팀이 비겨도 오만은 최소 한 골을 넣은 상태여서 중국을 다득점으로 제친다.

결국 중국은 B조와 C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중국의 승점이 2점에 불과하고, 득점이 아예 없어서다.



◆인도-시리아 0-0으로 비겨야

우선 23일 오후 8시30분에 열리는 B조 최종전 2경기를 살펴봐야 한다. 2연승을 달려 16강행을 확정지은 호주와 1승1무를 기록 중인 우즈베키스탄이 붙는다. 또 1무1패를 기록 중인 시리아와 2연패로 최하위인 인도가 격돌한다.

중국 입장에서 호주-우즈베키스탄전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두 팀 모두 중국 승점을 추월했기 때문이다. 결국 시리아와 인도의 맞대결을 주목해야 하는데 두 팀 중 한 팀이 이기면 중국은 B조 3위보다도 승점이 뒤진다.

시리아와 인도가 비기는 경우도 절망적이다. 시리아는 중국처럼 2경기 무득점 1실점이기 때문이다. 시리아가 인도와 서로 골을 넣고 비기면, 중국이 시리아에 다득점에 밀린다. 시리아와 인도가 0-0으로 비기면 이 땐 중국과 시리아의 승점, 골득실, 다득점이 똑같게 된다.

이 땐 대회 규정에 따라 경고 및 퇴장 등을 적용한 징계점수로 우위를 가린다. 만약 이마저도 같은 상황에서 두 팀 중 한 팀만 16강에 가는 운명이 되면 추첨을 한다.



◆홍콩-팔레스타인 무승부로 끝나야

중국이 운 좋게 시리아-인도가 0-0으로 끝나 16강 경쟁에서 한 팀을 제친다고 해도, 또 하나의 관문이 남아 있다. C조 혹은 F조 3위를 제쳐야 한다.

C조는 이란이 승점6,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승점4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데 두 팀이 24일 0시에 격돌한다. 이란과 UAE는 모두 중국보다 승점이 높기 때문에 중국은 신경 꺼도 된다. 팔레스타인-홍콩전을 봐야 한다.

현재 팔레스타인은 1무1패를 기록 중이며 2득점 5실점이다. 홍콩은 2전 전패에 1득점 4실점이다. 팔레스타인-홍콩전 계산도 간단하다. 두 팀 중 한 팀이 이기면 중국은 C조 3위보다 뒤진다. 반면 두 팀이 서로 비기면 중국의 득실차가 -1이어서, -3인 팔레스타인 혹은 홍콩을 누른다.

결국 중국은 팔레스타인-홍콩이 무승부로 끝나기를 기도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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