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조선의 사랑꾼' 천둥 미미 커플이 아이돌 시월드를 엿보게 했다.
22일 방송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5월 결혼하는 ‘아이돌 예비부부’ 천둥♥미미와 천둥의 큰누나 산다라박, 작은누나 박두라미가 함께 고깃집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미미는 "딱 5주년 될 때 결혼한다"고 말했다.
미미는 천둥의 첫 인상에 대해 "오빠가 2세대 아이돌이었으니 '어 엠블랙이다' 이런 느낌이다. 방송하면서 마주칠 일이 없었다. 겹치지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산다라박에 대해서는 "약간 차라리 언니였으면 괜찮을텐데 선배님이어서 더 어렵다. 막 어렵다기보다는 좀 어색하다"라며 웃었다.
시누이를 둘 둔 소감으로 "너무 친해지고 싶다"라면서도 시누이와의 친밀도를 10점 만점에 1점을 줬다.
앞서 웨딩 화보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신랑 신부의 사진에 시누이 둘이 등장한 것이다. 산다라박은 공주 드레스를 입고 박두라미는 시상식룩을 선보였다.
당시 누리꾼들은 "시누이들과 찍는 거 쉽지 않을텐데", "난 시누이와 웨딩화보 찍는 거 처음 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성국은 "산다라박이 신부인줄 알았다. 멋있는데 신부가 확 들어오지 않는다"라며 거들었다.
산다라박은 "흰색 옷을 입으면 안 된다 정도만 알았지 그렇게 화려한 것을"이라며 웃었다. 천둥은 "우리도 찍을 겸 누나들과 미미 셋이 있으면 너무 예쁠 것 같아 (같이 찍는 걸) 추천했다"고 이야기했다.
미미와 천둥이 있는 녹음실에 두 시누이가 등장했다.
산다라박은 "(둘째) 박두라미는 방송 활동을 안 하는데 막냇동생을 위해 왔다"라고 밝혔다. 박두라미는 20년 방송한 다큐 '인간극장' 산다라편에 출연한 이후 처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알렸다.
산다라박과 박두라미, 미미는 연신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네 사람은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도 어색한 기류를 이어나갔다. 올케 미미 대신 산다라박이 집게를 선점했다.
미미는 "저번에 처음 먹을 때 고기 맛이 기억이 잘 안난다"며 웃어보였다. 박두라미는 "두 번째 밥 먹었을 때는 말 좀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미미는 "그때도 고기 맛이 잘 기억 안난다"라며 부인했다.
천둥은 미미에게 밥을 먹여주려고 하는 등 누나들 앞에서 애정행각을 했고 산다라박은 못 본 척했다.
박두라미는 "처음에 미미가 박명수 성격일 줄 알았다. 부끄러워하지 않고 틱틱댈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미미는 "원래 오빠에게도 처음에 6개월 정도 존댓말을 했다"며 끄떡였다.
천둥은 엠블랙 이준이 사회자를 자처했다고 밝혔다. 축가는 미정이다. 미미는 "언니가 해줘도 된다"라며 부탁했다. 산다라박은 "시누이가 축가를 해주나"라며 당황했다.
미미는 숟가락을 떨어트리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산다라박은 "편하게 하고 연락도 편하게 하고"라며 당부했다. 박두라미는 "자매처럼 지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미미는 "나도 막내가 되겠습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산다라박은 화장실에 다녀오는 척하며 명품 선물을 준비했다.
산다라박은 “주변에서 ‘천둥이는 큰누나가 잘 챙겨줘서 좋겠다’고 하는데, 결혼식 내가 도와준 거 하나도 없잖아. 둘이 알아서 했고 기특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박두라미와 미미도 감동의 눈물을 흘렸지만, 천둥만 울지 않고 세 사람에게 휴지를 배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