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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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석 "죄민수 인기 후 알코올 중독…조울증에 극단적 선택 시도" (GOODTV)

기사입력 2024.01.17 17:49 / 기사수정 2024.01.17 17: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조원석이 알코올 중독이었던 과거 시절을 떠올렸다.

16일 유튜브 채널 'GOODTV'에는 '저는 알코올 중독이었어요. 중독을 끊어내는 경이로운 비법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조원석은 MC 이성미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초등학생 때부터 개그맨이 꿈이었다. 유일한 낙이 코미디 프로그램 시청이었다. 개그맨 시험을 어떻게 보는지 몰랐고, 그러다 늦은 나이에 개그맨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버지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의 지병과 나이 많은 누나와 함께 살았던 과거를 언급한 조원석은 "당연히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그냥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가정사를 언급했다.

조원석은 "해마다 방송에서 전해진 신인 개그맨 모집 공고를 보며 개그맨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행사장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다 11번의 도전 끝에 개그맨에 합격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1977년 생으로, 2002년 MBC 코미디언 선발대회를 통해 개그맨으로 활동하게 된 조원석은 2007년 배우 최민수를 따라한 캐릭터인 죄민수로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조원석은 "그런데 그 때 개그맨 공채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어머니는 난소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 3개월을 선고 받으신 뒤 투병 1년 만에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으로 첫방송이 나갔는데, 너무 슬프더라. 슬픔은 안 나눠도 괜찮은데 기쁨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이 너무 슬펐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후 알코올 중독으로 살았다는 과거를 고백한 조원석은 조울증에 음주운전까지 하게 됐던 과거를 반성했다.

조원석은 "음주운전을 두 번이나 했다. 누군가 기쁨을 나눌 사람이 없고 늘 혼자 있다 보니 자기연민이 생겼다. 여기에 인기도 식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조울증에 걸렸고, 극단적 선택을 두 번 시도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인생 후반전은 트로트 가수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금은 건강하다"고 밝은 근황을 알렸다.

사진 = 유튜브 'GOOD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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