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펜싱 선수 김준호의 아들 은우가 말문이 트인 모습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잘 봐~ 이게 슈퍼맘의 육아다' 편으로, 소유진과 허니제이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날은 펜싱 국대 아빠 김준호와 그의 아들들 은우-정우 형제가 등장했다.
김준호는 과자를 먹고 난 아들 은우가 양치를 하지 않자 충치를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준호는 '형광 이빨' 장난감까지 동원하며 은우가 양치를 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은우는 "아빠 입에 불 났다. 빨리 불을 꺼라"라고 말했다.
또 김준호는 한복을 입은 채 은우에게 "2024년 운세를 점치러 왔다"라며 책을 건넸다. 이에 은우는 책을 펼쳤고, 은우가 펼친 페이지에는 '최대한 업그레이드 시켜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어 김준호와 은우 부자는 경건한 마음으로 족자에 문구를 적어내렸다.
이내 은우는 자신이 적은 '최대한 업그레이드 시켜라'라는 문구를 입으로 또박또박 발음하며 말문이 터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빠 김준호 또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김준호는 아들들과 함께 속초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은 김준호와 우형제의 역대 최장거리 여행이었다. 김준호는 "스케줄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할 일이 많다"라며 "시장도 가야 하고, 온천도 가야 하고 소원도 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아들과 온천에 가는 것은 아빠들의 로망이지 않냐"라고 말했다.
또 김준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매년 강원도에서 선배와 함께 일출을 봤다. 국가대표가 되게 해달라고 매년 빌었다"라고 말했다. 여행보단 훈련에 가까운 김준호의 계획에 스튜디오의 허니제이는 "너무 빡센 거 아니냐"라고 반응했다. 소유진 또한 "육아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아들들에게 "오늘 아빠만 믿고 잘 따라와라"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지만, 아들 은우는 잠에 빠져 대답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당에 도착한 김준호는 은우에게 오징어 순대를 잘라 주며 "괜찮냐"라고 물었다. 이에 은우는 "더 작게 잘라달라"라고 답하며 또다시 업그레이드된 언어 능력을 자랑했다. 허니제이와 소유진은 "은우가 먹을 때 의사소통이 확실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