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방송인 풍자의 신인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MBC 연예대상 '전참시' 팀 비하인드가 담겼다.
이날 신인상와 베스트 커플상을 고대하고 있는 풍자는 이른 아침부터 숍을 찾아 장인의 손길을 받아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이어 짬뽕을 먹고 드레스를 찾으러 간 풍자는 맞지 않는 드레스를 껴입느라 고통스러워 했다. 풍자는 "어제 사실 고기를 9인분 먹었다"고 고백했다. 어렵게 드레스를 입은 풍자는 스태프들의 환호 속에 등장했다. 원장님은 드레스를 만들기 위해 60마가 들었다고. 풍자는 "원래 드레스에는 마라는 단위를 잘 안쓴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상식으로 가는 차 안에서 풍자는 "이런 날이 온다"며 "처음 지상파에 얼굴을 비췄을 때 게시판이 일주일 동안 마비가 됐다. 다 악플이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사람들 앞에 나서면 안 되는 건가. 내가 좋아하는 일인데 이걸 못하는 구나.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는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사랑하는 일이니까 해야지 싶었다. 그러다보니 이제 드레스를 입고 차에 있다"고 말하며 회한에 젖었다.
풍자는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때 이후로 아버지가 나 나오는 방송을 아예 안 본다. 혹시나 욕 먹으면 어떡하지? 하신다"며 "물가에 내놓은 자식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 도착한 풍자는 신기루, 이국주와 함께 긴장을 풀었다. 풍자는 "내 드레스는 60마를 썼다. 61마를 쓴 기루 언니보다 낫다"고 말했고 이국주는 "난 기성복이다"라고 응수했다. 풍자는 "언니가 말라깽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기루가 도착해 "내 드레스는 5명의 신부가 새 출발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구라걸즈는 잔치 음식을 싸온 신기루의 도시락으로 사전 식사를 하다가 레드카펫 포토월에 섰다. 세 사람이 함께 하자 포토월이 꽉 차서 사진 찍는 것도 힘들었다고. 풍자는 "포토월 사진을 다 봤는데 누가 누구인지를 모르셔서 기사가 내가 기루언니 되어있고 하더라"고 말했다.
풍자는 간식 도시락을 챙겨서 출연진들에게 나눠주며 오랜 시상식을 준비했다. 여자 신인상 후보로 공개됐던 풍자는 신인상을 수상하자 '전참시' 팀이 함께 기뻐하며 배웅하는 모습을 보였다. 풍자는 시상대에 오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받을 줄 모르고 짬뽕을 먹고 왔다"며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특히 메이크업 담당인 대영과 스탭들, 구라걸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을 받을까 걱정하시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풍자는 "받으러 나갈 때만 해도 마냥 기뻤는데 내가 어릴 때 TV에서만 보던 선배님들이 잘했다고 하시니까 '나 잘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감동을 전했다. 또 풍자가 돌아오자 이영자가 많이 울면서 축하를 해줬다고. 이영자는 "아빠가 좋아하시겠다. 고생했다. 험난했다. 이 길이"라고 격려했다.
이후 양세형과 유병재가 수상을 한 뒤 '전참시' 팀들은 수상 후보에는 올랐지만 수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참시' 팀은 수상자를 질투하는 연기를 연출하며 시상식 분위기를 띄워 시상식 신스틸러가 됐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화면 캡처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