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전원일기 영남이 역을 맡았던 김기웅이 근황을 밝혔다.
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지난 1980년부터 2002년 방송된 MBC '전원일기'에서 영남이 역을 맡았던 김기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남이는 김회장네 장손이자 용진(김용건)과 은영(고두심)의 하나뿐인 아들.
이날 김기웅은 "저는 '전원일기' 영남이 역으로 3살 때부터 18살까지 출연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고두심 선생님은 정말 친어머니 같으셨다. 항상 제 생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주셨다"며 "김용건 선생님은 늘 재밌으셨던 걸로 기억이 난다"고 극 중 부모님과의 일상을 회상했다.
이어 "새해도 맞이하고, 어머니, 아버님도 뵙고 싶고, '전원일기' 어르신들도 못 뵌지 너무 오래돼서 찾아왔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후 김기웅은 김용건, 고두심과 반갑게 재회했다.
두 사람이 김기웅의 근황을 묻자, 그는 "제주도 살고 있다. 서울 왔다갔다 하고, 가족들은 제주도에 있다"면서 자녀가 세 명이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현재 수십억의 매출을 기록하는 사업가로 활동 중이라고.
한편, 이날 인교진은 '전원일기'에서 본인의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이상미와 22년 만에 재회하기도 했다.
출연진들이 인교진과 이상미가 "눈동자가 닮았다"며 공통점을 짚어내자, 두 사람은 '전원일기' 출연 당시에도 그 말을 많이 들었다며 공감대를 나누었다.
이상미는 "얘가 눈이 동그랗게 예쁘다"며 아들을 칭찬하고는 "그때는 나도 어렸으니까 다른 작품에서 어린아이 엄마만 해봤다가 큰아들은 처음 해본 거다.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됐는데 나중에는 호칭도 '엄마'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어느 날은 '엄마, 좀 전에 여기 양재동 지나가셨죠? 나 옆에 지나가는데 엄마를 본 것 같다'며 전화를 하더라고.
이상미는 "근데 그게 너무 좋은 거다. 난 그때 미스였지만 아들이 하나 있는 것 같고 좋았다"고 말해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사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