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상간남으로 지목돼 손해배상 소송에 휩싸인 배우 강경준과 유부녀 A씨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공개된 가운데, 반응이 갈리고 있다.
스포츠조선은 8일 강경준과 A씨가 나눈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내용이라면서 일부를 공개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강경준은 A씨가 "보고 싶다"고 하자 "안고 싶네"라고 답했다. 또한 A씨의 애칭을 언급하면서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 해당 매체는 강경준이 A씨에게 텔레그램 가입을 유도하는 내용도 담겼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램은 대중적인 메신저인 카카오톡보다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앞서 강경준의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측이 처음 강경준의 상간남 피소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강경준이 오늘 소장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만큼, 많은 이들은 평소 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줬던 강경준을 믿어보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런데 A씨와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사실상 불륜이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강경준의 소속사 또한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강경준의 행동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그의 아내인 장신영과 아들들에 대한 걱정의 글들을 남기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의 불륜이 사실이든 아니든 사생활 자체가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만약 그가 불륜을 저지른 게 사실이고, 상간남 소송에서 패소한다면 그 결과만 두고 비판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그가 불륜을 저지른 증거랍시고 문자 내용 등이 공개되는 순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내인 장신영과 아들들에게 가기 마련이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불륜은 물론 못할 짓이지만 개인의 깊은 사생활까지 공개할 필요는 없다", "아내와 자식들 생각하면 이런 내용은 알고 싶지 않다", "이런 내용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냐" 등의 글을 남기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그들이 저지른 잘못 뿐 아니라 그 외적인 부분까지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이 나오고 있어 지극히 사적인 내용의 보도는 자제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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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