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현역가왕' MC 신동엽이 방출자를 호명하던 중 울컥해 진행을 잇지 못했다.
2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에서는 본선 2차의 2라운드로 대장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대결에서 1등한 팀은 멤버 전원이 본선 3차에 진출하지만, 2위부터 5위의 팀은 전원 방출 후보가 된다.
모든 무대를 마친 뒤 국민 판정단의 점수를 합한 최종 1위는 옥구슬 아씨들이었다. 결과를 본 멤버들은 눈물을 보였고, 김다현은 "마이진 언니가 무대를 잘해 준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그런데 1등 주셔서 너무 좋고, 언니들하고 헤어지기 싫었는데 안 헤어질 수 있어서 좋다. 고맙습니다"라고 펑펑 울면서 소감을 말해 모두가 기특해했다.
이어서 마이진은 "1등하면 진짜 안 울어야지 했는데,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방출 후보가 된 20명의 운명을 위해 연예인 판정단의 회의가 시작됐다. 본선 3차에 추가로 올라간 현역은 두리, 류원정, 전유진, 조정민, 마리아, 박혜신, 윤수현, 신미래, 별사랑, 김양, 김산하, 하이량, 강혜연으로 총 18명이 본선 3차에 진출했다.
신동엽은 방출자들에게 "절대 현역들의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고, '현역가왕'과의 인연이 여기까지라고 생각해 달라"고 위로했다. 그는 "모두 정말 열심히 해 주셨고, 저도 옆에서 행복한 순간이었는데 이렇게 이별을 하게 되니까 아무리 MC지만 마음이 좋지 않네요"라고 말하다가 울컥해 진행을 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그는 "진행하기가 조금 힘이 드네요. 앞으로 다양항 방송과 프로그램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겨우 마무리했다.
신동엽은 자리로 돌아가면서 "힘드네 이게"라고 혼잣말을 하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반가희는 "마지막 기회이지 않을까 싶어서 25년 무명의 한을 담아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했다. 대한민국 가수 중에 반가희라는 가수를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하면 얼굴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던 마스크걸은 "다시 부활한 것도 감격스러웠다. 짧은 시간 동안 다 쏟아 부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인터뷰하며 마스크를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신인가수 화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MBN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