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화가 '해결사' 최진행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선두 KIA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 경기에서 KIA에 7-6으로 승리했다. KIA는 9회말까지 6-3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역전패를 허용했다.
KIA를 상대로 2연승을 올린 한화는 시즌 36승1무45패를 올렸다. 한편, KIA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시즌 35패(50)를 기록했다.
9회말, 3-6으로 패색이 짙었던 한화는 대타 박노민이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인 신경현은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면서 무사 2,3루의 찬스를 제공했다. KIA의 불펜 투수인 심동섭은 한상훈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김희성에 몸에 맞히는 볼을 던지면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한화의 1번타자인 강동우는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화는 2사에 몰렸지만 '기적의 역전 드라마'는 이때부터 진행됐다. 대타 전현태가 교체된 상대투수인 손영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리면서 5-6으로 따라붙었다.
손영민은 후속 타자인 장성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등장한 4번 타자 최진행은 교체된 투수인 유동훈을 상대로 끝내기 적시타를 뽑아냈다.
2,3루 주자가 모두 들어오면서 7-6 역전에 승리한 한화는 2연승 행진을 달렸다. 반면, KIA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경기에서는 강봉규의 결승타에 힘입은 삼성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2사 1,2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는 SK의 송은범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렸다.
결승점을 뽑아낸 삼성은 '끝판왕' 오승환을 9회초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인 조동화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시즌 26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46승(31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한화에 역전패를 당한 KIA를 밀어내고 다시 1위 자리에 복귀했다.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LG의 경기에서는 넥센이 연장 10회말에 터진 강정호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LG와 상대전적 5승 5패를 기록한 넥센은 지난 17일 두산전 이후로 2연승을 올렸다.
한편, 롯데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손용석의 결승타로 두산을 5-3으로 제압했다.
[사진 = 최진행, 강봉규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