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인도에서 음주운전 차량의 습격을 당한 다둥이 부부의 안타까운 사고를 조명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는 트로트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장민호와 미스코리아 진 출신 이승현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특히 장민호는 블랙 아이스와 트럭에 깔렸던 실제 교통사고 경험담을 털어놓아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날 시청률은 전국 3.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야간에 의문의 차량이 인도를 덮치면서 길에 서 있던 부부 중 남편이 그대로 차에 치이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아내의 "도와주세요"라는 절규에 나타난 오토바이가 사고 조치도 없이 현장을 벗어난 도주 차량을 추격해 검거에 성공, 음주 상태인 것을 밝혀냈다.
사고 피해자인 남편은 차에 치인 후 얼굴이 6cm가량 찢어져 안면 함몰 위기에 처하는가 하면 20년간 일해온 직장도 그만뒀다고 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20대 가해자는 사고 현장에서 웃는 여유를 보이고 사과는 커녕 보험 접수도 해주지 않는 상황. 이에 장민호는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농락행위"라며 격분했다.
뿐만 아니라 통제 불능인 겨울철 눈길 사고도 함께 집중 분석했다. 눈길에서 180도 회전하는 아찔한 상황부터 미끄러진 구급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충돌하는 사고까지 짚어본 것.
한문철 변호사는 눈길에서 감속 운전만이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2023 한블리 월동 준비'로 배터리 점검법과 냉각수 교체 시기, 워셔액을 이용한 겨울철 서리 예방법 등을 설명해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알렸다.
또 내비게이션에만 의존하는 운전자들에게 사이렌을 울렸다. 안내를 따라가다가 뜻하지 않은 곳으로 진입한 초보 운전자의 황당한 사건과 화물차가 승용차 전용 내비게이션을 사용해 벌어진 소동이 소개된 것. 운전자가 마주한 공포스러운 길을 본 이수근은 "우리나라예요?"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대낮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외제차 두 대의 위험천만한 레이싱 사건에도 주목했다.
운전자는 과속은 물론 신호 위반으로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무모한 질주를 하며 '나는 신호 다 무시할 거야', '사고 낼 거다' 등의 믿을 수 없는 대화가 녹음돼 경악케 했다.
결국 두 차량 모두 사고에 휘말리고 시동이 걸리지 않자 도주했다고 해 이승현은 "칼 들고 휘두르는 살인미수와 다름 없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와 함께 불법 유턴 차량 사고부터 신차 출고 40일 만에 벌어진 황당한 사건까지 억울한 사건들도 살펴봤다.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