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마이 데몬' 김유정과 송강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8회에서는 위기 속에서 더욱 가까워진 도도희(김유정 분)와 구원(송강)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도도희는 노석민(김태훈)의 계략으로 주천숙(김해숙)의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구원은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도도희에게 달려가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은 구원의 가슴이 칼을 꽂았고, 구원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도도희 역시 구원이 크게 다쳤다는 것을 접하고 당장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도도희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호흡기에 의존한 채 누워있는 구원의 손을 잡았지만,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 도도희는 "늦었어. 내가 너무 늦어버렸어. 너는 날 항상 지켜줬는데, 나는 늘..."이라고 오열했다.
하지만 그 때 구원은 눈을 떴고, 울고 있는 도도희를 바라보며 "너 우는 모습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웃기다"고 장난을 쳤다. 그러면서 구원은 "잠깐만 도도희. 충전이 좀 필요해"라고 말하면서 도도희를 끌어안았다. 이어 구원은 도도희에게 "우리 집에 가자. 너랑 있는게 치료"라고 말했다.
집으로 온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한 침대에 함께 누웠다. 손을 잡는 것만으로는 충전이 잘 되지 않는 것을 느꼈고, 도도희는 "너랑 나랑 접촉 면적이 넓어지면 충전이 빨리 되지 않을까?"라고 했고, 구원은 "포옹은 어때?"라면서 또 끌어 안더니 "충전이 팍팍 되는 기분"이라면서 좋아했다.
그러더니 구원은 도도희에게 "오늘 회사 안가면 안돼? 너 회사 대표잖아. 내가 죽다 살아난 기념으로"라고 해맑게 웃으며 말해 웃음을 줬다. 도도희도 변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절대 충전을 하지 않겠다던 도도희는 다른 사람 앞에서도 구원의 손을 잡으면서 "이제 공식적으로 부부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도도희는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한 구원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미래그룹 회장 후보에서 물러났고, 유산 상속까지 포기하며 노석민(김태훈)에게 "전쟁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원은 혼자서 이런 결정을 내린 도도희에게 따져물었고, 도도희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다 죽었다. 주여사도, 엄마도, 아빠도. 나 때문에 너도 죽을거야"라고 진짜 이유를 고백했다. 이에 구원은 "상관없다"면서 도도희에게 키스를 했고,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구원은 '널 향한 마음이 나를 하찮게 만들지라도, 거역할 수 없는 너라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