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SBS 공채 출신이었다고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SBS 공채 7기 코미디언 김신영, 심진화, 김기욱, 황영진이 출연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들을 위해 이진호는 케익을 준비했다. 감동받은 심진화는 눈물을 보였다. 김신영은 "진화는 원래 3분에 한 번 정도 운다. 놀라지 말라"라고 설명했고 심진화는 "너무 기뻐서"라며 "누가 우리 20주년을 이렇게 챙겨주겠냐"라며 감격해했다.
황영진은 "데뷔는 같지만 활동한지 2년 밖에 안됐다"라며 씁쓸해했다. 김신영은 "솔직하게 얘기하겠다. 우리 셋은 친하다. 동기 중에 제일 합법적으로 무탈하고 괜찮은 사람 뽑은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신영은 "영진이가 제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수근"이라며 이수근 역시 SBS 공채 7기 합격자였다고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합격 된 사람끼리 목동에서 밥을 먹었는데 그 뒤로 수근이가 나갔다. 그 예비번호가 영진이었다. 수근이가 안나갔으면 영진이 이 자리에도 없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내가 생각했던 공채가 아니었다. 30명 넘게 공채가 되다보니 나는 외부에서 들어가다보니까 KBS에 다시 돌아가는게 맞겠다 싶어 갔는데 그 해 '웃찾사'가 잘됐다. 윤택이 '왜 나갔냐'라고 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7.5기쯤인 특채라고 밝힌 이진호는 "왜 공채를 안했냐면 박승대 사장이 공채되면 삼자 계약이 되니 가져가는 돈이 적으니 하지 마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첫 만남에 대해 "박승대 사장님이 신영이 보자마자 '쟤는 보물이다. 김신영은 나중에 대한민국이 낳은 최고의 개그우먼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웃찾사' 황금기라고 할 수 있다"라며 "데뷔 전 0.3%였던 시청률이 29%까지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황영진은 "경쟁 프로그램이 '해피투게더'였다. 우리가 유재석을 이겼다"라고 덧붙였다.
사진=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