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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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라도 보고 싶다"…이상민, 母 납골당서 끝내 '오열' (미우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2.11 06: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상민이 그의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납골당에서 오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어머니를 모신 납골당에 가기 전 돌아가시던 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상민은 "나는 눈물이 안 난다. 6년이란 시간을 같이 병원 생활을 하지 않냐. 점점 나빠지시는 걸 다 본다. 엄마가 되게 괴로워하셨다. 중환자실에서. 가실 때가 되면 다 그냥 안 좋으시다. 상황이. 그게 난 너무 괴로웠다"라며 밝혔다.



이상민은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호전되셨다고. 그래서 가봤더니 눈동자가 돌아오시고 이제 그전에 너무 안 좋았던 모습에서 너무 예쁘게 돌아오신 거다. '엄마가 나의 좋은 모습을 더 보고 가시려나 보다' 그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분한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셔서 그러는데 오셔야 될 거 같다' 그러시더라"라며 털어놨다.

이상민은 "엄마 옆에서 자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냥 봤다. 7시 11분에 담당 의사분께서 오셔가지고 검사하시더니 '임여순 환자 11월 4일 아침 7시 11분에 사망하셨습니다' 이러더라 '주무시고 계시잖아요' 이랬더니 '아닙니다. 사망하셨습니다'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 마지막에 제일 예쁜 모습 보여주고 가셔서"라며 고백했다.

김준호는 "형이 예전에 얘기한 게 있다. 어머니 정신 돌아오셨을 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그건 하셨냐"라며 물었고, 이상민은 "주무시고 계시는데 혼잣말로 계속 이야기했다"라며 전했다.

이상민은 "제일 힘들 때가 마지막 엄마를 보는 입관식이었다. 친인척분들 다 오셔서 먼저 들어가서 어머니 보시라고 하고 '저는 나중에 혼자 들어갈게요' 그랬다. 혼자 나하고 엄마랑 둘이 있을 때 정말 원 없이 울었다"라며 회상했다.



이후 이상민은 납골당을 찾았고, 어머니를 위해 쓴 생일 카드를 읽었다. 이상민은 "엄마 행복하지. 우리 행복하자. 고마워. 마지막 내 옆에서 예쁘게 편히 잠들어줘서"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상민은 "그리고 나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정말 최선을 다했고 엄마도 최선을 다해서 살았고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솔직히 엄마가 살아온 인생의 모든 게 다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솔직히 '왜 나는 친인척과 교류도 없고 명절만 되면 쓸쓸해야 되나' 이런 생각 하면서 살았지만 어쩔 수 없지. 이번에 알게 됐는데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더라. 지금은 너무 보고 싶다. 꿈에서라도. 하늘에서 맞는 첫 번째 생일. 생일 축하해. 엄마"라며 그리워했다.

이상민은 어머니의 유골함에 입을 맞췄고, 끝내 오열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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