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유재석이 지석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미리 떠나는 석진이형의 환갑여행 '미석환행' 특집으로 꾸며졌다.
'미석환행'은 양세찬이 기획한 여행 아이템이다. 양세찬은 남은 예산 약 184만 원으로 여행을 짜야 됐다. 양세찬은 "다음은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땡전 한 푼 없이 여행을 갈 준비를 하라"며 멤버들에게 예고했다.
이날 주인공 지석진은 꽃가마를 타고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양세찬은 사자탈춤까지 준비하며 풍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석진은 "시청자들이 진짜 환갑인 줄 안다. '미리' 크게 쓰라"고 이야기했다.
'런닝맨'멤버들은 강남의 럭셔리 호텔로 향했다. 양세찬은 "아직 3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라며 환갑잔치 진행을 시작했다.
지석진의 약력을 소개하던 양세찬은 "국민 MC 유재석 님의 후배로 입성해 지금까지 곁을 지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석진은 "나는 내 인생 사는 거다. 쟤 곁을 내가 왜 지키냐"며 맞섰다. 그럼에도 양세찬은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순서는 후배들의 축하 공연이다. 여기에는 신동엽과 유튜브 콘텐츠를 진행하는 정호철이 맡았다. 유재석은 "정호철 4월에 결혼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호철은 "영화배우 최민식을 모셔보겠다"라고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는 최민식 성대모사를 하는 개그맨 양승원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민, 김윤석 등의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양배차, 김승진, 이혜지, 이정수, 박경호 등의 후배 개그맨들이 무대를 빛냈다.
식사를 하며 지석진은 후배 개그맨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버라이어티 진출 노하우를 묻자 지석진은 "사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우리 때 만큼 뜨기가 쉽지 않다"라며 "예전에는 기회가 더 많았다. 요즘에는 더 힘들더라. 신인들이 알려지기가 너무 힘들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지석진은 "재석이도 한방에 된 게 아니다. 작은 걸 이뤄내다 보니까 큰 걸 던져줬는데 그걸 성공한 케이스다"라며 "(후배들이) 대단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위로했다.
축사를 맡은 유재석은 "버라이어티 장르에서 큰 형님이시다. '런닝맨'을 함께한 지 14년이다"라며 "실제로 환갑이 되면 4, 5, 60대를 버라이어티를 하는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유재석은 "석진이 형이 처음 할 때만 해도 2주 되고 진짜 도저히 안 맞아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때 석진이 형은 여기저기서 진행을 많이 했다. 그런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런 시기를 겪고 나서 마음을 열고 '런닝맨'에 주춧돌 같은 존재가 됐다"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