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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민 "계약 결혼? 성훈이라면 OK"…'급찐급빠' 달인 된 이유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12.04 21:0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정유민이 '완벽한 결혼의 정석'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MBN 토일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하 '완결정')에 출연한 배우 정유민의 인터뷰가 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정유민은 '완결정'에서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여자 한이주 역을 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완결정' 최종화에서는 서도국(성훈 분)과 한이주(정유민)가 복수를 완성한 후 정해진 운명에 굴하지 않고 행복을 만끽하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정유민은 "올해 봄부터 시작해서 정신없게 바쁘게 촬영을 끝내고, 시청자처럼 방송을 잘 따라가면서 봤다. 실감은 잘 안 나는데 잘 끝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며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 고생한 보람이 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완결정'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웹소설을 먼저 본 정유민은 "왜 잘 됐는지 알겠더라. 심쿵 포인트가 있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생각하면서 임했다"라며 "도국이가 멋있게 나오더라. 여심을 자극하는 대사와 상황을 인상깊게 봤다. 이렇게 사랑받는 느낌은 뭘까 상상하면서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유민이 맡은 한이주는 가족의 배신으로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정유민은 "가족의 사랑에 대한 결핍으로 시작돼 나중에는 배신감으로 복수를 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복수에 대한 생각으로 답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점차 사랑으로 치유가 되고 목적이 달라지는 감정의 변화를 갖고 연기를 했다"라며 중점적으로 신경쓴 점을 밝혔다.



한이주, 서도국의 시작은 계약 결혼이었다. 계약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정유민은 "도국이 같은 조건을 갖고 있다면 고민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이주라는 캐릭터로 봤을 때 도국이는 이 여자만을 위한 남자 같은 느낌이다. 그런 남자가 있다면 계약 결혼도 해볼만 하지 않을까"라고 답하며 웃었다.

정유민과 성훈의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완결정'. 2화에서 나왔던 키스신은 사실 촬영 2회차에 진행된 거라고.

"서로 잘 알지도 못 하는데, 어색함 속에서 찍었다. 어쩌다 보면 그 긴장감 때문에 몰입된 것도 있었다. 극중에서도 서로 잘 모르다가 알아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 후반부에는 이전보다 편해지고 조금씩 자연스러워졌다. 깊어지는 감정을 표현하면서 전보다는 편안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유민은 진지희, 이민영에게 복수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하지만 진지희가 맡은 한유라의 악행을 보고 정유민은 "보고 있으면 언니 같은 마음이 생겨서 그런지 몰라도, '안됐다'는 생각이 많았다. 초반에는 저를 못되게 했을지 몰라도, 진지희는 보다보면 사랑스러움으로 그걸 잊어버리게 만드는 배우였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민영에 대해서는 "너무 천사 같고 순수한 분이다. 가끔은 너무 맑고 착하셔서 그게 귀여워 보일 때도 있고 은근히 엉뚱한 면도 있다. 현장에서 러블리한 역할을 독차지하셨다. 그런 좋은 분위기를 주변에 전파했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한이주는 유세혁(오승윤)과 결혼, 회귀를 하며 파혼을 하고 서도국과 결혼을 하는 등 드레스를 수차례 착용한다. 이를 연기한 정유민은 "진짜 힘들더라"라며 드레스 착용을 위한 몸매 관리 고충을 언급했다.

정유민은 "드레스 10벌은 입은 것 같다. 피팅까지 하면 20벌은 넘게 입었다. 이번만 입으면 끝이라고 하더라. 근데 나중에 보면 또 입어야 됐다. 급찐급빠의 달인이 됐다. 끝난 줄 알았는데 또 입어야 된다고 하니까 빠짝 신경썼다"라고 떠올렸다.

올해 '빨간 풍선'을 시작으로 '셀러브리티', '완결정'까지 쉬지 않은 정유민은 내년에 선보일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매번 색달랐던 배우'가 되고 싶다는 정유민은 "앞으로 이 배우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빅픽처이앤티, MBN,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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