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손태영 권상우 부부가 연애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8일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는 'QnA 2편! 손태영♥권상우 부부의 연애편지 최조공개 (미국간 이유, 결혼식 오열, 연애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권상우는 "손태영 씨를 초반에 만나고 있을 때 어머니가 갑자기 '너 요즘 연애하지?' 이러더라. 와이프 이름을 얘기하니까 너무 좋아했다. 어머니가 '나는 걔가 웃는 게 너무 예쁘더라'라고 하는데 거기에 탄력을 받았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손태영은 "왜냐면 (권상우가) 효자다. 엄마의 그런 말 한마디가 이 사람을 더 적극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권상우는 "손태영 씨는 결혼할 때 엄청 해맑게 웃었다. 안 울었다"고 콕 집었고, 손태영은 이에 "오빠 울 때 울었다. 근데 오빠가 너무 펑펑 우니까 내 눈물이 우는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권상우는 "아마 결혼하면서 이렇게 많이 우는 남자도 없었을 것"이라고 머쓱해했고, 손태영은 "사람들이 결혼하기 싫어서 운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권상우는 결혼식 당일 오열한 이유로 "결혼할 때 엄마랑 형을 보는데 세 명이서 오랜 시간 동안 힘들었던 과거가 떠오르더라"라며 홀로 키운 어머니를 향한 복잡한 심경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손태영은 "아버지 없이 어머니가 열심히 키우셨다. 고맙고 슬픈 마음에 눈물이 난 것"이라며 "오해하지 마라. 우리는 사람들한테 오해가 많은 커플"이라고 말했다.
결혼 후 가장 크게 싸웠던 일화를 묻자, 손태영은 "(남편은) 영화 찍고 뒤풀이 하고 있었고 저는 막 리호를 낳았을 때인데 10시 되면 온다더니 안 오더라. 우린 같은 직업이니까 대충 알지 않나. 뒤풀이 중간에 나올 수 있는데 문자도 없더라. 너무 화가 났다"며 "나는 지금 리호낳고 한 달 되고 힘든데 11시 좀 넘어서 얼굴 빨갛게 해가지고 와서 리호를 깨우더라. 그래서 제가 겨울이었는데 안방 옆에 큰 창문을 열어놨다. 나중에 그 얘기 했더니 '어쩐지 자는데 밤에 춥더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권상우는 "한 달전인가 제가 식탁에 앉아있는데 와이프가 뭘 툭 던지더라. 편지였다. 난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 났다"고 말을 꺼냈다.
손태영이 건넨 건 연애 편지였다고. 2008년 권상우가 썼던 연애 편지를 들고 온 손태영은 "아유 예쁘게도 썼네. 나 많이 좋아했구나"라고 감탄, 권상우는 "촬영하다 밴 안 에서 썼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