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황중곤(19)이 디오픈 선두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황중곤은 15일(한국시각) 영국 켄트주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파70·72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1 브리티시 디 오픈'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프로 3년 차인 황중곤은 퀼리파일 스쿨 출신의 유망주다. 일본 무대에 진출한 첫 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은 그는 지난달 열린 일본프로골프(JGT) 미즈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황중곤은 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5번과 7번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라운드에 들어선 황중곤은12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위권에 도약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했지만 첫 날 3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추락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외한 쟁쟁한 골퍼들이 모두 출전했다. 156명의 출전 선수들 중, 토마스 비요른(40, 덴마크)과 톰 루이스(20, 잉글랜드)가 나란히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무명의 아마추어 골퍼인 루이스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기대를 모은 '탱크' 최경주(41, SK텔레콤)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39, KB금융그룹)은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는 1오버파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20, 타이틀리스트)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69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US오픈 우승자인 '골프 천재' 로이 맥킬로이(22, 북아일랜드)는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34, 잉글랜드)와 공동 5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사진 = 톰 루이스 (C) 디 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