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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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아이유·임영웅도 골머리…암표법 개정 공개청원 결정

기사입력 2023.11.28 12:2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성시경, 아이유, 임영웅 등 가수들이 공연을 앞두고 늘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암표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가 지난달 접수한 암표 법률 개정 청원이 25일 공개청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공개청원은 결정일부터 30일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해당 청원을 처리하고 90일 내에 결과를 통지한다. 앞서 음레협은 법무부를 통해 암표 법률 개정을 요청하는 청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음레협 윤동환 회장은 청원을 통해 "암표는 마약처럼 사회 암적인 존재이다. 철도 승차권과 같이 기간이 한정된 상품으로 신발, 가방 같은 리셀 상품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철도사업법 제10조 2항처럼 자신이 구입한 가격을 초과한 금액으로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법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방관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암표가 기승을 부리면서 암표를 이용한 사기 행각도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순진한 팬심을 이용해 산업 구조를 무너트리는 이런 불법 행위는 중죄로 처벌받아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경범죄로도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윤 회장은 "매크로의 등장으로 암표상이 조직화, 기업화되어가고 있다. 2024년 3월 공연법 개정으로 매크로를 이용한 구매를 불법으로 정의하게 되었지만 현실적으로 분업화된 암표상 개개인의 매크로 구매를 적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선은 50년 전에 만들어진 암표 법률부터 개정을 요청 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다비치, 성시경, 아이유, 임영웅 등 인기 가수들이 콘서트를 앞두고 티켓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여서 되파는 암표상들에게 경고를 날린 바 있다. 이들 소속사 측은 암표 행위를 하다가 적발될 경우 팬클럽 영구 퇴출, 티켓 강제 취소, 소명 요청 등 암표 근절을 위해 팔 걷어붙여 나서고 있다. 

최근 성시경은 표를 사는 척 암표상에게 접근한 매니저와 암표상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성시경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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