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우새'에서 이동건이 조윤희와의 이혼을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돌싱 4년차' 이동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동건은 자신의 집으로 '돌싱 19년차' 이상민과 '돌싱 6년차' 김준호를 초대했다. 이상민은 이동건에게 "나는 너 이혼한 줄 몰랐다. 잘 생긴 사람들은 대충 다 잘 사는 줄 알았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황당하게 했다.
이상민은 "언제 이혼했냐. 어떻게 이혼을 그렇게 조용하게 할 수 있냐"고 물었고, 이동건은 "이제 4년차가 됐다. 저는 이혼을 소란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라면서 민망해했다. 이에 이상민은 "내가 이혼을 소란하게 했었지"라고 기자회견까지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 이상민은 "이혼 과정이 짧았냐, 길었냐"를 궁금해했고, 이동건은 "아주 빨리, 아주 짧게, 간결하게 끝났다. 합의 이혼이었다. 이혼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이혼 후에 전화 통화를 한 적도 한 번도 없다. 이혼 전에 모든 것을 서로 정확하게 나누고 헤어졌다"고 했다.
이상민은 "나는 내가 만든 음악을 그 사람이 부르지 않았냐"고 했고, 이동건도 "그러고보니 저도 드라마가 남아있다. 얼마 전에 TV에서 재방송을 해주더라"면서 씁쓸해했다. 이상민은 "이 부분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했고, 그러자 김준호가 옆에서 이혜영의 '라 돌체 비타'를 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이동건에게 "이혼 후 갑자기 떠오른 추억 때문에 허했던 적이 있냐"고 물었고, 이동건은 "저는 아이가 있지 않냐. 아이가 잘 때 옆에 누워있던 것, 아침에 일어나서 봤던 아이 얼굴, 이런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 저는 제 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아이를 낳고 키우다가 이혼을 했다. 그래서 혼자 남았을 때 허한 마음이 심했다. 아이가 눈에 아른거리기도 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동건은 "저는 이혼을 바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이혼을 할 때 극단적으로 제 편이 적었다"고 회상했고, 이를 들은 이상민은 "그건 내가 최고다. 내 편이 아무도 없었다. 100대 0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