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장민호가 등산 중 직원들을 두고 혼자 하산을 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장민호가 직원들을 데리고 등산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민호는 콘서트를 앞둔 상황에서 안무팀 단장 심헌식, 직원 김정렬과 함께 체력훈련을 위한 북한산 등산에 도전했다. 장민호는 정상인 원효봉을 찍고 오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장민호는 등산로 초입부터 어머니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어머니 팬들은 장민호에게 각종 간식을 건넸다. 장민호는 팬들이 먹을 걸 많이 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 팬들 외에도 어린 아이들도 장민호를 알아보고는 "아저씨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김희철은 장민호에게 "인기를 과시하러 간 거 아니냐"고 말했다.
장민호는 등산한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형 가방주세요' 이런 거 안 하느냐"라고 말해 갑갑함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스튜디오에서 "미쳤네. 저거는 심각하다. 저런 말을 했어?"라고 MC들이 갑 버튼을 누르기 전에 먼저 선수를 쳤다.
장민호는 가방 몰아주기를 위한 초성게임을 제안했다가 자신이 패배하자 "이런 식으로 하는 거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갑갑한 면모를 보여줬다.
심헌식과 김정렬은 장민호 없이 둘이서 먼저 움직이며 "내 무릎은 오늘로 갔다. 민호 형도 엄청 수다스럽다. 자기도 말 많으면서 나한테 말 그만 하라고 한다"고 험담을 시작했다.
장민호는 직원들이 눈에 안 보이자 슬쩍 하산을 시작했다. 김숙은 "이건 아니다. 혼자 하산하는 보스는 처음이지 않나"라고 놀라워했다. 장민호는 "저 때가 극심한 다이어트 때라서 또 아무 것도 안 먹어가지고"라고 변명을 했다.
김숙은 장민호가 혼자 하산한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장민호는 제주도 한라산에 갔다가도 그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장민호는 혼자 하산을 해 놓고는 직원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고 생색을 내기에 이르렀다.
심헌식과 김정렬은 장민호가 오지 않자 전화를 했다. 장민호는 "너희 보인다. 얼른 올라가. 따라 올라갈게"라고 거짓말을 했다. 심헌식과 김정렬이 출발 3시간 만에 정상 원효봉에 도착한 시각 장민호는 음식점 앞에서 팬이 준 바나나를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장민호는 심헌식과 김정렬이 원효봉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오자 "마음 다잡았어?"라고 물었다. 심헌식은 장민호가 혼자 내려간 것을 알고 "마음이 아니라 지금 형을 잡으러 가야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정렬은 인터뷰 자리에서 "진짜 악질이라고 생각했다"며 분노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