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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류는 KBS가 주도?" 도쿄돔 공연 배경 분석

기사입력 2011.07.14 18:35 / 기사수정 2012.08.08 13:27

백종모 기자



▲뮤직뱅크 도쿄돔 공연에 임하고 있는 카라 ⓒ 니혼TV 'ZIP!'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KBS 뮤직뱅크 도쿄돔 이벤트 'KPOP 페스티벌 인 도쿄'에 대해 일본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13일 일본 '니혼TV'의 '니테레 NEWS24'는 한국에서 방송되는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의 이벤트가 일본에서 개최돼 동방신기, 카라, 소녀시대 등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일본에서 메이저인 그룹부터 9월 일본 데뷔 예정인 레인보우까지 다채롭게 출연했다며, 카라·소녀시대·동방신기의 무대에 대한 객석 반응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카라의 리더 규리는 "일본 대지진을 걱정했지만, 여러분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웃는 얼굴을 하고 있어 안심했다"고, 소녀시대의 수영은 "도쿄돔을 여러분이 펜라이트로 비춰줘 너무나 예쁘다"고 말했다. 동방신기도 "여러분과 하나가 될 수 있어 정말 기분 좋다"고 외쳤다.

또한 니혼TV는 14일 아침 프로그램 '집(ZIP)'의 예능정보 코너 '쇼비즈(showbiz)'를 통해 공연 실황 및 팬들의 반응 등을 상세히 전했다.

방송에 이날 도쿄돔에 4만 5천 명의 일본 팬이 모여 열띤 분위기 속에 이벤트가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방송에서 도쿄돔을 찾은 한 일본 여성 팬은 "카라나 소녀시대나 동방신기를 모두 좋아하는 데 한 번에 볼 기회가 없었는데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고, 비스트를 보려온 젊은 여성팬은 "비스트는 야수계이기 때문에 공연 때마다 야수(호랑이)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온다"며 열렬한 팬임을 밝혔다.

쇼비즈는 이어 '소속사의 울타리를 넘은 KPOP 꿈의 합동 공연의 비밀'이라는 주제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방송은 소속사가 다른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한국의 공영방송 KBS의 'KPOP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의지로 기획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KBS의 뮤직뱅크는 한국 아티스트의 등용문 격인 방송으로, 이번에 출연한 아티스트들은 인기를 끌기 전 뮤직뱅크에 나왔다는 인연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에는 일본이었지만 앞으로도 중국, 홍콩, 파리에서도 이런 라이브 이벤트를 계획할 예정이라 주목된다"이라고 전했다. 한 출연자는 "갑자기 도쿄돔에서 이벤트를 열다니…"라며 놀라워하다가 납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도 가수들을 세계로 팔아야 한다", "프로그램의 공개 녹화가 유료라니 이상하다", "지금의 JPOP은 댄스·아이돌 그룹이 안 되기 때문에 KPOP 이벤트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한류가 젊은 층에게까지 인기를 끌며 일본에 완전히 정착한 느낌"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뮤직뱅크 KPOP 페스티벌 인 도쿄'에는 동방신기, 카라 , 소녀 시대 , 2PM , 비스트 , 포미닛 , 유키스 , 아이유 , 백지영 , 시크릿 , 레인보우 , 인피닛, 박현빈, X-5 등이 참가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니혼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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