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하이쿠키' 남지현이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쿠키'(감독 송민엽) 남지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이쿠키'는 한 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쿠키가 만든 늪 안에서 각자의 욕망에 휩싸여 발버둥치는 인간 군상을 그린다. 남지현은 극중 여동생을 돌보기 위해 18세의 이른 나이에 공장에 취직한 소녀 가장 최수영 역을 맡았다.
이날 남지현은 "일단 작품이 시작하니까 금방 끝나더라. 촬영은 올해 1~2월부터 해서 7월까지 총 5~6개월 했는데, 방송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 거 같아서 새삼스러웠고 친구들도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해줘서 기뻤다. 아무래도 OTT는 언제든 다시 볼 수 있으니까 끝나도 안 끝난 느낌이어서 좋은 거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하이쿠키'는 마지막회에서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에 대해서 그는 "저도 그 이상으로 아는 건 없다. 대본을 받고 나서 추가로 정보를 얻은 건 없어서, 개인적으로 수영이가 죽었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다른 스태프분들이 대본을 읽은 게 궁금해서 여쭤보니까 의견이 갈리더라.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고, 살아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어서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묘하게 작품 시기가 연예계의 마약 파문이 번진 시기와 겹친 것에 대해서는 "사실 감독님이나 작가님께서 그걸 염두하거나 기획단계에서부터 그런 걸 생각하고 만들진 않으셨다고 들었다. 우연의 일치일 뿐이고, 직접적으로 마약에 관련된 이야기라기보다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작품"이라고 입을 열었다.
남지현은 "인간의 욕망을 다룬 작품은 과거에서부터 많이 있었는데, 우리 작품은 쿠기가 매개체인 것일 뿐이다. 자기의 무언가를, 자신의 욕망을 이뤄줄 수 있는 게 눈 앞에 나타났을 때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인간 군상을 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욕망에 더 가까운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사진= 매니지먼트 숲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