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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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만 용기" 엄정화, 암 수술 아픔도 극복…'단콘' 의미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11.21 08: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엄정화가 20여 년 만에 단독 콘서트 '초대'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슈취타'를 통해 그간의 고민을 털어놨다. 

엄정화는 20일 유튜브 채널 BANGTANTV를 통해 업로드된 '슈취타' 게스트로 출연해 슈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영상에서 슈가는 엄정화의 가창력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가수로서 좋은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엄정화는 "사실 목소리가 좀 안 좋아졌다. 그 목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공연을 해볼까 생각하다가도 목소리 때문에 멈추게 되더라. 그런데 어느 날 '아니? 안 되면 낮춰서 하지'란 생각이 들었다. 내 지금 상황에 맞게 음악하는 것도 내 인생인 거니까. 내가 예전처럼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스스로 두려움에서 벗어난 뒤 음악을 보는 시야도 달라졌다는 엄정화. 슈가도 이에 공감하며 "예전 작업물이랑 지금 목소리랑 완전 다르다. 콘서트 할 때 반키 낮누는 곡도 있다. 정면승부하다가 투어를 끝까지 진행하지 못 할 바에야 어떤 때는 유연하고 또 어떤 때는 정면승부하고"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정화는 미소 지으며 "예전에는 그런 생각을 못 했다. 그냥 그 모습만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연말에 콘서트를 제안 받고 고민하다가 '내가 왜 그때 그 음 못 낸다고 콘서트를 포기하지?' 싶더라. 편하게 해서 뭔가를 만들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생각의 차이인데 크게 바뀌더라"고 스스로 한결 편안해진 마음가짐을 나눴다. 

엄정화가 콘서트를 언급하자 슈가는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콘서트를 너무 하고 싶다"고 밝힌 엄정화는 "사실 아직 결정하지 못 했다.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더 많이 가 있다. 준비한다면 시간이 빠듯한데 슈가랑도 얘기하고 '키를 낮춰서 음악을 다시 만들어볼까' 생각하니까 하고 싶다는 쪽으로 갔다"고 밝혔다. 

이날 슈가와의 대화를 통해 엄정화는 단독 콘서트 개최를 결정, "20여 년 만에 용기냈다"고 밝히며 일정을 공개했다. 엄정화는 오는 12월 서울을 비롯해 대구, 부산 등 3개 도시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그간의 음악 여정을 함께 돌아보고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할 전망이다.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고 최정상 디바의 영광을 누린 엄정화. 하지만 그는 과거 갑상선 암 수술 이후 목소리 변화로 힘들었던 시기를 보낸 아픔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10월 JTBC '히든싱어7'에 출연한 엄정화는 갑상선 암으로 10년 동안 노래하지 못했다면서 가수로서 재기를 꿈꾸던 시절을 떠올려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또 지난 6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다시 노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던 바. 갑상선 수술 이후 8개월 정도 목소리를 잃은 기간 동안 공포를 느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 아픔과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엄정화만의 이름을 내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그에게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주옥 같은 명곡들로 가득 채워질 이번 콘서트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영상 화면, 라이브커넥션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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