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과거 학력 위조 논란으로 힘들었던 당시를 언급, 딸 하루에게 당당한 아빠로 서고 싶은 마음을 엿보였다.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에픽하이 타블로, 미쓰라진, 투컷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타블로는 딸 하루가 어느덧 훌쩍 자라 13살이 됐다고 밝혔다. 신동엽이 과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자녀들이 알기 전에 먼저 보여줬다고 말하자 타블로 역시 "저도 (하루가) 11살 때 타진요 사건에 대해 보여줬다"고 말했다.
타진요 사건이란 지난 2010년, 온라인상에서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을 두고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됐고 논란으로 번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때를 의미한다. 당시 타블로는 직접 스탠포드대를 찾아 해명까지 했으며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거잖아요'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타블로는 "저는 그때 그 말이 진짜 제 마음에서 나온 거다. 그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와닿는 말이 될 줄 몰랐다. 약간 울면서 이야기한 게 사실 창피했다. 그런데 그것도 하루한테 보여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루에게) 너도 누군가가 이렇게 괴롭힐 수 있다. 이렇게 다 설명해줬다. 왜냐하면 다 검색할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타블로에게 타진요 사건이 상처이자 아픔으로 남은 것은 분명하지만 누구보다 딸 하루 앞에서 당당한 아빠로 남고 싶은 마음이 드러났다.
타블로는 그동안 타진요 사건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며 당시 겪은 억울함을 나눈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에서 "그 일이 일어남과 동시에 하루가 태어났고 아빠가 돼 책임들이 생겼는데 일자리가 없어졌다"며 참담했던 당시를 떠올렸으며, 최근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해 타진요 사건으로 인해 친한 연예인들마저 외면했던 상처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타블로는 배우 강혜정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사진=짠한형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