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8:15
스포츠

"SON, 매디슨 없으니 고통"…손흥민 토트넘 공헌도 '공동 4위'

기사입력 2023.11.16 10:45 / 기사수정 2023.11.16 10:57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자 공격 핵심 손흥민이 팀 내 최고의 선수 5인에 뽑혔다. 다만 팀내 최다 득점자임에도 순위는 공동 4위다.

런던 연고 구단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문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이 현재까지 보여준 활약상을 평가하며 점수를 매겼다. 만점은 10점이다.




손흥민은 9점을 받았다. 이는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와 같은 점수다. 토트넘의 골문을 지키는 새로운 수호신 굴리엘모 비카리오, 준족의 수비수 미키 판더펜,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이적으로 손꼽히는 제임스 매디슨이 나란히 10점 만점을 받아 공동 1위다.

골드는 손흥민에게 9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은 주장직을 매우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으며 (팀의) 과도기에 좋은 여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9월 초)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성공했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두 골을 기록하는 등, 손흥민이 큰 경기에서 얼마나 강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부여받은 중앙 공격수 역할을 매우 잘 소화해내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의 실력과 리더십이 두루 갖춰졌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최근의 모습은 약간 아쉽다는 평가다.

골드는 "지난 몇 경기서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손흥민에게 제공되는 기회가 적어 (그가) 고통받았다"며 "(매디슨이 이탈하기)전에는 7경기서 8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매디슨은 지난 7일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서 발목 부상을 입고 팀에서 이탈했다. 때문에 이어진 리그 1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울브스)와의 경기서도 매디슨은 볼 수 없었다.




손흥민 또한 '영혼의 단짝' 매디슨이 이탈하자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8일 리그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서 골을 기록하며 시즌 8호골을 쏘아올렸지만 매디슨이 이탈한 첼시전부터 그의 발끝이 차갑게 식었다. 울브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막판 단 한 번 슈팅만 기록하며 팀의 1-2 패배를 구원하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시즌 초반 보여줬던 손흥민 퍼포먼스는 구단 내 최고의 5인 중 하나로 선발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현재 리그 8골로 리그 득점왕 자리를 놓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13골),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0골)과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골드는 비카리오, 판더펜, 매디슨에 대한 호평도 남겼다.

그는 비카리오를 두고 "한마디로 굉장하다"며 "그가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긴 한지 의문"이라며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판더펜에게는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속도와 거친 몸싸움에 빈 틈없이 녹아들고 있다"며 토트넘의 원클럽맨이자 전설적인 수비수 레들리 킹과 같은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디슨을 향해서는 "지난 여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이적"이라며 "토트넘에게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며 대호평을 전했다.

토트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9점을 부여했다. 골드는 "비록 최근 두 경기를 패했으나 포스테코글루는 망가진 구단을 고쳤다"며 "포스테코글루의 철학이 선수들에게 새겨지고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보강을 받는다면 다시 리그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A매치 기간 이후 오는 26일 리그 5위에 올라있는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1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이 승점 26점, 애스턴 빌라가 25점에 올라있기 때문에 토트넘이 맞대결서 승리를 내준다면 두 팀 순위가 바뀌게 된다. 토트넘은 다시 리그 우승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애스턴 빌라와의 승부가 정상 재추격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