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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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의지로"…뺑소니 검거 ★들, 질주하고 뒤지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15 16: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불굴의 의지로 뺑소니범을 잡아낸 스타들이 대중들에게 시원함을 안기고 있다.

뺑소니는 순우리말로 '몸을 빼쳐서 급히 몰래 달아나는 짓'이라는 뜻이다. 이 단어는 특히 사고를 내 피해를 준 상황에서도 적절한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하는 차들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피해를 고스란히 피해자가 떠안게 되는 범죄는 뺑소니범. 많은 이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가운데 직접 나서 뺑소니범을 검거해 대리 사이다를 선사한 스타들이 환호를 받고 있다.

최근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올림픽대로에서 직접 뺑소니범을 잡아 큰 화제가 됐다.



지난 7월, 이천수는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노령의 택시기사가 "저 사람 잡아달라"고 외치는 소리에 차량을 두고 도주한 음주 운전자를 쫓았다. 

이천수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어두운 빗길을 매니저와 함께 전력질주하며 약 1km를 달렸다. 결국 뺑소니범은 이천수의 끈질긴 추적에 잡혔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천수를 알아봤고 그의 미담이 함께 전해졌다. 이천수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사람 잡으러 뛰었다"며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알려져서 쑥스럽다. 사건이 잘 마무리돼 다행이다. 뺑소니는 정말 나쁜 범죄"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끈질긴 노력으로 뺑소니범을 직접 찾아낸 배우 이정은의 사연 또한 주목받고 있다. 

이정은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VIVO TV'에 출연해 며칠 전 겪은 억울한 뺑소니 피해를 이야기했다.



그는 "주차를 하다가 차에 흠집을 내서 수리를 했다. 그런데 후배가 똑같은 자리에 '또 긁었네?' 하더라. 이건 분명 내가 한 게 아니었다"며 뺑소니를 알아차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정은은 "차에 앉아서 블랙박스를 다 뒤졌다. 두어 시간을 다 뒤져서 트럭이 쓱쓱 왔다갔다하는 걸 보게 됐다"며 "경비원 분들이 출입기록을 입주민 차가 아닐 경우에 적는다. 경비실에 올라가서 기록을 딱 뒤져보니 그분이 마침 전화번호를 남기셨더라. 바로 전화해서 잡았다"고 시간을 들인 노력 끝에 실제 범인을 잡아 보상을 받았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다양한 스타들의 사연에 '뺑소니범 검거' 원조인 스윗소로우 인호진 또한 함께 언급되고 있다.

인호진은 지난 2015년 2월, 매니저와 함께 사람을 치고 도망간 음주 운전자를 추격했다. 



당시 뺑소니범은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부부를 차로 친 뒤 달아났다. 이를 인호진이 맞은편 차로에서 목격했고, 매니저는 승용차 방향을 돌려 뺑소니범을 뒤쫓았다.

결국 수백미터의 추격 끝에 신호에 걸린 뺑소니범의 차를 인호진과 매니저가 둘러쌓으며 그를 신고했다.

면허 취소 수준의 알코올 혈중 농도였던 뺑소니범은 곧바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경찰은 스윗소로우 인호진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선 지킴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네티즌들은 스타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룬 쾌거에 "피해자가 내 가족이었다고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다", "사이다 결말에 내 속이 다 시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대리만족을 표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VIVO TV, 인호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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