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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도 월클' 김민재 이 정도야?…유럽 5대 리그 전진패스 '시즌 1위'

기사입력 2023.11.14 0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클래스는 수비력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패스 능력 역시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수준이었다.

글로벌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1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가 2023/24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를 기록 중이라고 소개했다. 

후스코어드는 "김민재가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430개)를 성공했다"라고 공개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나폴리에서 지난 시즌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괴물 수비수로 평가받기 시작하면서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유럽 빅클럽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그중 김민재의 선택은 뮌헨이었다. 

뮌헨은 1900년 창단해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32회)을 자랑하는 명문 팀이다. 나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회 정상에 올라 우승 횟수도 레알 마드리드(14회), AC밀란(7회) 다음으로 많은 유럽 최강팀 중 하나다. 



김민재는 뮌헨에 입단해 토마스 투헬 감독을 만났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대신해 빌드업에서 시작점 역할을 담당했다. 수비력은 물론 발밑 능력도 최강인 그의 발끝에서 뮌헨의 공격 작업이 시작됐다. 뮌헨은 팀 득점 42골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팀 득점 2위 바이엘 레버쿠젠(34골)보다 8골이나 더 많다.

김민재 발 끝에서 공격의 정확도는 상당히 높다. 그의 패스 성공률과 터치 수는 연일 팀 내 최고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전체 패스 성공 횟수에서 김민재는 1114회로 가장 많다. 1097개를 기록한 그라니트 자카(레버쿠젠)와 더불어 패스 1000회를 넘긴 선수 중 한 명이다. 

김민재는 또 다른 축구 통계 사이트 '폿몹' 기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90분당 패스 정확도에서 92.7%의 정확도로 전체 2위에 올랐다. 피에로 인카피에(레버쿠젠·97.8%)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분데스리가 사무국과 아마존웹서비스가 함께 집계하는 통계에서도 김민재는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패스 성공률이 94.94%로 요나단 타(레버쿠젠), 그리고 다요 우파메카노 (뮌헨)에 이어 전체 3위다. 패스에 있어서는 분데스리가, 그리고 유럽 전체에서도 일가견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김민재는 최근 연속 풀타임 출장 경기가 늘어나면서 실수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자르뷔르켄과의 독일축구연맹(DFB)포칼 2라운드에서 패스 미스로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 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어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던 그는 12일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11라운드 2-1로 앞서던 후반 25분 치명적인 패스미스로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크리스토프 프로운드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김민재에 대해 "우린 그가 매 경기 90분 이상 뛰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집중력 부족이 발생했다"라며 "그도 사람"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13일 회복이 필요한 다른 동료 선수들과 호텔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을 치른다. 



사진=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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