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대식좌' 정호영이 쉼 없는 먹부림을 선보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연복이 동생 이연희, 정호영과 서해를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연복은 이연희, 정호영에게 맛있는 것을 사준다고 해놓고는 동생들을 소금 옮기기 작업에 투입했다. 이연희가 체력이 없어 진땀을 빼는 와중에 정호영이 힘을 쓰며 고군분투했다.
이연희는 소금으로 가득 채운 수레의 손잡이에 맞으면서 옆구리가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정호영은 바닥에 쏟아진 소금을 다시 수레에 담아서 가져갔다. 사장님은 소금에 바닥에 떨어졌었다는 말에 그런 경우에는 등급이 떨어져서 가격이 내려간다고 알려줬다.
그 시각 이연희는 휴대폰을 하면서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이연복은 이연희가 휴대폰 하는 것을 발견하고 버럭했다. 이연희는 옆구리가 아파서 근처 병원을 알아보고 있었다고 둘러댔다.
이연복은 이연희와 정호영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소금 옮기기 작업을 마치면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사장님은 소금 옮기기를 끝낸 이연복 사단을 위해 새참으로 비빔국수와 대하구이를 준비해줬다.
소식좌 이연희는 국수를 한입 먹고는 국수를 순식간에 흡입해 버린 정호영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이연희는 "유명한 셰프가 되려면 배가 나와야 하느냐"라고 물어봤다. 정호영은 공부하려고 먹는 것이라고 했다. 이연희는 정호영의 먹방에 "먹는 건 서울대다"라고 감탄을 하며 지켜봤다.
사장님은 이연희가 깨작거리는 것을 보고 "젊은이가 그렇게 먹고 무슨 일을 해. 염전에서 하루만 일 해 봐"라고 따끔하게 한마디했다. 이연희는 자신은 염전에서 하루 일하다가는 죽는다고 했다.
새참으로 배를 채운 이연복 사단은 밀대를 들고 오물 청소에 돌입했다. 이연희는 밀대 미는 것도 힘들어 하면서 "정말 쉬운 게 없다"고 했다. 반면 정호영은 정말 쉽다면서 밀대를 2개나 들고 청소를 했다.
이연복 사단은 염전 일을 마무리하고 함초 소금을 구입한 뒤 태안의 전통시장을 찾았다. 정호영은 가리비, 전어, 전복 등 손이 닿는대로 해산물을 구입했다. 이연복 사단은 테이블을 잡고 해산물을 직접 구워 먹기로 했다.
이연희는 이연복과 정호영이 자연산 전복을 통으로 뜯는 사이 가위로 조그맣게 잘라서 먹었다. 이연복은 이연희가 원래 잘 안 먹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연희는 "가게하면서 살만 빠졌다. 8kg 빠져서 현재 50kg이다"라며 정호영에게 "셰프님은 왜 살이 안 빠지는 거냐. 안 힘든 건가"라고 물어봤다. 정호영은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음식을 원한다"면서 세상 복스럽게 먹방을 이어갔다.
이연복은 친동생 이연희와 달리 잘 먹는 정호영을 보면서 흐뭇해 하다가 정호영이 계속해서 삼겹살을 굽자 "그만 먹어. 지금 몇 시간 째 먹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