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00

[스포츠의학] 잘못 휘두르면 '골프엘보 · 테니스 엘보' 위험

기사입력 2011.07.11 16:35 / 기사수정 2011.07.12 17:33

이성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최근 들어 스포츠의 장벽이 많이 낮아지면서 '귀족 스포츠'라 불리는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장비의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예전처럼 해당 종목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기술구현이 가능한데다, 용품 및 라운드 비용이나 저렴해지면서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스포츠가 됐다.

그러나 진행규칙이나 에티켓, 운동역학 등 여전히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최소한의 지식과 안전수칙을 암기하고 코트나 라운드에 오르는 것이 좋다.

'실내연습이랑 비슷하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은 금물! 장비만 믿고 경기에 들어갔다가 망신은 둘째치고, 엘보부상(팔꿈치 통증) 우려가 있다.

골프채 잘못 휘두르면 골프엘보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내측 상완골두염'으로 손목이나 팔꿈치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 혹은 작업 후에 많이 발생한다. 주로 골프를 친 후 많이 발생한다 하여 골프엘보라 부른다.

팔꿈치 안쪽의 힘줄이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며, 골프의 스윙시 손목을 과도하게 움직여 팔꿈치에 붙은 건들이 늘어나 손상이 된다.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손바닥을 위로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팔꿈치 안쪽이 아프다면 골프엘보일 가능성이 크다. 심한 경우 팔 아래까지 통증이 전달되어 주먹을 쥐기 힘들거나, 팔꿈치 안쪽을 통과하는 척골신경이 영향을 받아 새끼 손가락이 저린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실내에서 스윙 동작을 무리하게 연습하거나, 필드에서 골프채를 잘못 휘둘러 땅이나 돌 등의 장애물을 강하게 치면 충격이 전달되어 발생할 수 있다.

라켓 무리하게 휘두르면 테니스엘보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외측 상완골두염'으로 골프엘보와 함께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주로 테니스와 같은 라켓을 사용하는 운동을 한 후에 많이 발생한다 하여 '테니스 엘보'라고 불리며, 팔의 근육과 힘줄이 테니스 라켓에 가해지는 공의 충격을 이겨낼 만큼 강하지 못해 발생한다.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골프엘보보다 오히려 테니스엘보가 더 흔하게 발생하며, 방지하기 위해서는 바른 손목의 자세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발생할 경우 치료를 위해 손목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거나 운동을 당분간 중지해야 한다. 한참 테니스에 재미를 느끼고 실력이 향상되는 시기에 엘보가 발생했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운동은 부상을 입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가 재미와 실력 향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나는 의사다. 최고의 안과전문의들이 펼치는 시력교정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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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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