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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36년간 몸매 유지…과외하다 KBS 예능국장에 캐스팅" (유퀴즈)[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1.09 06:3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최수종이 캐스팅 일화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왕이 나타났다!' 특집을 맞아 배우 최수종이 출연했다.

최수종은 데뷔 이후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어떻게 거의 40년 가까이 67kg를 유지할 수 있냐. 꾸준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게 진짜 어려운 일"이라고 놀라워했다.

최수종은 "내 몸을 지키기 위함이다. 운동하고 꼭 씻지 않냐. 자주 체육관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도 다른 사람들의 몸을 보기 위해서다. 유재석 씨를 보더라도 '조금 많이 변해 있네? 나도 조금 더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고종 순종 최수종'이라는 유행어를 언급하며 "최근 사극에 복귀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나도 기대가 되더라"고 반가워했다.

유재석은 "'태조 왕건'에서는 고려를 건국하고 '대조영'에서는 발해를 건국했다. 최수종의 연기 인생과 함께 한반도 역사가 흐른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초기에는 '왕 역할은 어떨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최수종은 "욕을 많이 먹었다.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자기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결승선에서 누가 골인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했다. 대하드라마에  어떤 모습으로 변해 가면서 어떻게 하는지. 그 이후에는 별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그때 지금처럼 SNS가 있었다면 미스 캐스팅 논란으로 한번 눈물 흘리셨을 것"이라고 일침을 날리며 "그 당시 시청자분들은 진짜 너그러우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나는 대본을 남들보다 많이 본다. 남이 100번 본다면 나는 101번 본다. 대본 옆에다 정(正)자로 표시를 한다. 대사를 어떻게 전달할까 많이 고민하고 연구한다"고 자신만의 무기를 공개했다.

그는 "예전에는 국어사전을 가지고 다녔다. 장음에는 위에 동그라미 두 개를 쳐 놓는다. 그래서 남보다 첫 대본을 읽는 게 두 배는 걸렸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하다 보니 슛 들어가면 바로 나온다. 그때까지도 늘 대본은 나와 함께였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원래 꿈은 뭐였는지" 질문했다. 최수종은 "그런 큰 꿈보다도 그저 공부해서 잘살 수 있으면 생각하는 학생이었다. 아버님도 돌아가시고 어려운 환경에 있을 때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을 지도해 줄 수 있냐고 해서 과외를 하며 돈을 벌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 아이의 아버님이 KBS 예능국 국장님이셨다. 지금으로 치면 드라마와 예능 전부를 총괄하시던 분이었다. 그 당시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 출연해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다"고 회상했다.

최수종은 "그때 캐스팅돼서 데뷔했다. 그 방송이 딱 나가고 난 다음 기자님들에게 전화가 폭주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배우가 됐다"고 데뷔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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