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UDT 출신 방송인 덱스가 비행기 연착에도 쿨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는 '무계획러의 처참한 결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화보 촬영차 뉴질랜드로 떠난 덱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덱스는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1시간 반 연착돼서 이 모든 일이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촬영을 마친 덱스는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모두 취소돼 오클랜드로 이동하게 됐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연착이 돼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이에 대해 덱스는 "비행기라는 게 하늘의 길이 열려야지만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라 이런 이슈들이 생긴 것 같다. 사실 저는 빨리 오나, 늦게 오나 그렇게까지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덱스는 저녁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그는 "원래 반지 원정대 여정을 떠나려고 했으나 오늘은 시원하게 한잔하고 반지 원정대는 내일 떠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덱스는 "사실 이번에 추가로 뉴질랜드에 머무르게 되면서 반지의 제왕 샵을 가려고 했는데 찾아도 안 나온다"라며 "현지인분들도 잘 모르더라. 차라리 한국가서 반지의 제왕 굿즈 사는 게 더 빠를 것 같다"고 이내 포기했다.
이어 덱스는 현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팬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프랑스 요리집을 찾은 덱스는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에 도전했다. 평소 비위가 약하다는 덱스는 팬의 조언대로 먹으며 만족한 듯 웃음 지었다. 두 사람은 무인 사진관에서 추억을 남기기도.
팬과 헤어진 덱스는 "덕분에 여행을 너무 잘한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갑작스럽게 친구들도 만나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게 여행의 묘미인 것 같다"라고 했다.
뉴질랜드 마지막 밤을 기념하고자 숙소에 가기 전 피자를 주문한 덱스는 "촬영 때문에 왔지만 그 어느 때보다 좀 힐링을 하고 갔다. 다시 한 번 꼭 와보고 싶은 나라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덱스101'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