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공범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2일 남현희의 법률 대리인 측은 "전청조에게 시끄럽게 맞대응하기보다 조용히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모든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며 남현희의 입장도 전했다.
공범 의혹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며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고 이용당하면서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고 부당함을 주장했다.
또한 전청조가 선물했다고 알려진 벤틀리 차량에 대해 "벤틀리는 전청조가 남 감독 모르게 깜짝 프러포즈 선물이라며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뒤늦게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알게 되고 차량 등을 즉각 돌려주려 했지만 상황이 복잡해 방법을 고민하다가 더 큰 오해를 사게 됐다"며 "벤틀리 차량 등 전청조 관련 물건은 이날 경찰에 압수해갈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일에는 서울동부지방법원(부장판사 신현일)에서 전청조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전청조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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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