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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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자부심+2시간 플러팅…우즈, '우리' 추억은 계속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10.29 19:10 / 기사수정 2023.10.29 19:1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우즈(WOODZ, 조승연)가 이번에는 앙코르 월드투어로 전세계 무즈와 만남에 돌입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우즈 앙코르 월드투어 '우리 앤드(OO-LI and)' 서울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전날에 이어 양일 간 펼쳐졌다. 

우즈는 지난해 소속사 이담(EDAM)엔터테인먼트(이하 이담) 이적, 지난 4월 우즈에서 발표하는 첫 앨범 '우리(OO-LI)'를 발표하고 데뷔 첫 월드투어 '우리'를 개최하는 등 '우리'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우즈 스스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전세계 무즈(MOODZ)와 소통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우리' 프로젝트는 이번 앙코르 월드투어 '우리 앤드'를 통해 또 한 번 돌입하며 우즈의 끝없는 성장과 한계 없는 도전을 확인케 했다. 

지난 5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월드투어 서울 공연을 성료했던 우즈. 약 5개월 만에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으로 무대를 옮겨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풍성한 셋리스트를 예고, 양일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우즈의 티켓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앞선 월드투어와 같이 필승의 오프닝 조합 '버스티드(Busted)', '하이잭(HIJACK)' 그리고 '파랗게'까지 달린 우즈는 "어제 공연에 이어 오늘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첫날엔 긴장도 많이 하고 신경쓸 게 많아서 아쉬움을 남겼는데 오늘은 아쉬움 남기지 않도록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여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믿고 듣고 보는 우즈 콘서트답게 이날 역시도 강렬하고 묵직한 밴드 사운드와 더해진 무대가 쏟아졌다. 현장을 압도하는 록킹한 창법부터 기타에 살며시 얹어 잔잔하게 부르는 목소리까지 우즈의 폭넓은 보컬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이번 공연에는 미공개곡 '러브 유어 라이즈(love your lies)' 무대가 준비돼 감동을 더했다. 우즈의 서정적이고 깊은 감성 보컬이 돋보이는 '심연'에 이어 '러브 유어 라이즈' 무대까지 꾸며져 장내에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우즈 콘서트를 극락으로 만들어주는 밴드 라이브 스테이지가 특별 순서로 꾸며져 색다른 재미를 더하기도. 우즈는 "제 공연에서 밴드 라이브가 빠지면 섭섭하지 않나. 그만큼 중요한 요소다. 밴드 세션 멤버들이 돋보이는 구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폭발력 있는 밴드 연주를 들려드리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어봤다"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엿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노이드(NOID)' 편곡 버전 무대를 선보여 만족감을 배가시켰다. 붉은 빛 조명 아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하는 우즈와 최고 퀄리티의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또 다른 미공개곡 '암네시아(AMNESIA)' 무대도 짜릿함을 더했다. 직접 기타까지 연주하며 열창하는 우즈의 무대에 팬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여기에 악기 연주까지 직접 소화하는 우즈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 



공연 막바지에는 우즈 콘서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드라우닝(Drowning)'과 '저니(Journey)'로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드라우닝'은 무대가 끝나고 객석에서 "한 번 더" 요청이 쇄도했고, 우즈는 무반주 상태로 '드라우닝'을 선창해 객석의 떼창을 유도하며 또 한 번 감동을 나눴다. 

앙코르 첫 무대로 '난 너 없이'를 열창한 우즈는 "건강하게 투어 잘 다녀오겠다"라는 인사로 팬들과의 추억을 더했다.

약 2시간 여 공연 내내 우즈는 기본 무대와 돌출 무대를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객석을 꽉 채운 팬들과 소통하고 '우리'의 추억을 만들었다. 객석을 들었다놨다 하는 '플러팅' 기술로 웃음을 안기고, 누구보다 진지하게 무대에 임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하는 우즈.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그리고 또 '우리'의 다음을 기다리게 만드는 '우리 앤드'였다. 



한편 우즈는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도쿄를 재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 나고야, 대만 타이베이 그리고 미국 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휴스턴, 애틀랜타, 뉴욕 등 북미 6개 도시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태국 방콕 등 전세계 무즈와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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