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07 16:17 / 기사수정 2011.07.07 17:50
더구나 아스날은 최근 가엘 클리시마저 맨시티로 이적시켰다. 2009년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콜로 투레가 맨시티 유니폼을 갈아입었으며 무패 우승 시절의 주역 패트릭 비에이라마저 맨시티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스날에서 통산 185골을 터뜨린 레전드 스트라이커 라이트는 아스날이 맨시티의 선수 수급처로 전락한 점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그동안 보여준 문제점을 언급했다.
라이트는 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을 통해 "도대체 클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클리시의 이적은 그나마 나를 덜 괴롭게 한다. 키어런 깁스라는 유망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사미르 나스리까지 맨시티 이적설이 연결되고 있다. 언제부터 아스날이 맨시티에 선수를 공급해주는 팀으로 전락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스크 파브레가스마저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정말 슬프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언제쯤 월드클래스 선수에 눈길을 줄 생각인지 모르겠다. 모든 선수들이 아스날을 떠나려는 이유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측면이 클 것이다. 맨유와 리버풀은 적극적으로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고 첼시 역시 새로운 감독 선임으로 조만간 이적 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벵거 감독의 유망주 정책에 관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벵거는 자신이 직접 키워낼 수 있거나 촉망 높은 유망주 발굴에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스날에는 경험 많은 선수가 아무도 없다. 조만간 제르비뉴의 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잘해주겠지만 여태껏 아스날은 6년 동안 아무런 효과를 거둔 적이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이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위해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그동안 대단한 충성심을 보여왔지만 이제는 어떠한 상황이 흘러가는지를 확실하게 깨달았다. 특급 선수가 한 번 팀을 떠나면 나머지 선수들도 점차 따라하게 될 소지가 있다"라며 우려했다.
[사진 = 나스리 ⓒ 더 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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