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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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행동 달라…'마약 혐의' 유아인·이선균의 공통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0.24 22: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국민적 사랑을 받은 배우 유아인과 이선균. 20년 넘게 쌓아올린 공든탑이 무너지고 있다.

오는 11월 유아인은 법정으로, 이선균은 경찰서로 향한다.

미디어에서 비치던 이미지와 다른 두 얼굴에 대중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23일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이 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정식 전환되면서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영화계, 광고계까지 타격을 입혔다.



촬영을 마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는 개봉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첫 촬영을 앞뒀던 '노 웨이 아웃'은 주연 배우 이선균의 중도 하차라는 큰 악재를 만났다.

광고계는 '이선균 지우기'에 나섰다. 영양제 브랜드 C는 그의 얼굴이 담긴 광고 노출을 중단했다. '이선균이 선택한'이라는 문구는 '1:1 맞춤 영양소'로 바뀌었다.

특히 코숨테이프 측 관계자는 24일 엑스포츠뉴스에 "내사 대상자일 때는 지켜보고 있었으나 현재 피의자로 전환됐다"며 달라진 상황을 밝혔고, 소속사와도 이야기가 된 상태로 현재 배우 관련 문구와 사진을 다 내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선균과 전혜진을 함께 광고 모델로 기용한 한 통신사도 광고를 내렸다.



그의 과거 발언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이다.

영화 '잠' 홍보 인터뷰에 이선균은 "다른 배우들은 불면증이 있다는데 나는 잘 자는 편이다. 평소 6시간 정도 잔다. 술과 약에 의존하지 않고 일을 할 때는 알람을 맞춰놓고 깬다"라고 말했다. 술과 약에 의존하지 않는다더니. 말과 행동이 다르다.

유아인의 출연작 또한 '주연 리스크'에 빠졌다. 공개를 확정했던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의 공개가 잠정 보류됐다.

평소 유아인은 정치적 발언 등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 쓴소리를 소신 있게 전해왔다. 뿐만 아니라 마약 범죄를 조롱했던 유아인이었기에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과거 유아인은 '마약 범죄'로 재판에 넘겨진 연습생 출신 인플루언서 한서희를 공개 저격하며  '알약'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마약' 범죄를 조롱한 바 있다.



당당하던 소신은 어디 가고, 지난 3월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유아인은 "개인적으로 어떤 저의 일탈 행위"라고 표현했다. 마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그의 입에서 '일탈'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또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라며 정작 자신의 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관대한 태도를 보여 많은 이들의 비난을 샀다.

평소 가정적 이미지, 당당히 소신을 밝히는 모습으로 사건사고 없이 20년간 대중의 사랑받아왔기에 대중의 실망감과 배신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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