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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매거진] 수목극 최강자로 떠오른 나쁜 남자, '시티 헌터'의 매력 속으로

기사입력 2011.07.07 10:47 / 기사수정 2011.07.07 10:54

방송연예팀 기자

'독고진 앓이'로 몸살을 앓았던 수목 안방극장에는 이제 '헌터 앓이'로 또 한번 들썩이고 있다. SBS '시티 헌터'가 회를 거듭할수록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애틋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인데, 새로운 수목극의 강자 시티헌터가 시청자를 사로잡은 매력을 살펴보자.

매회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액션과 탄탄한 이야기 구조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SBS '시티 헌터'는 원작의 기본 구성만을 바탕으로 하고 있을 뿐 완전히 새로운 한국판 '시티 헌터'를 재창조해 냈다.

그간 '뉴 하트', '대물' 등을 집필해 왔던 황은경 작가는 첫 회부터 '아웅산 폭파 사건'으로 일본의 원작에선 볼 수 없었던 한국 사건으로 색깔을 입혔고 반값등록금 이슈 등 우리 사회 현재의 이야기를 드라마에 접목시킴으로써 현실감을 불어 넣는 등 시청자들에게 공감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윤성(이민호 분)이 1983년 '싹쓸이 계획'에 희생당한 아버지의 절친 진표(김상중)에 의해 시티헌터로 길러지고 '싹쓸이 계획'에 일조한 5명을 처단을 목적으로 하는 윤성이 진표와 다른 처단 방법을 택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사살하는 것이 아닌 그들을 살려주되 진정한 죗값을 치르게 하는 윤성은 매회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벗어남으로 보는 시청자들은 시청자들을 마음 졸이게 한다.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액션이 '시티 헌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미 '숟가락 액션', '자동차 추격' 등 여러 액션을 선보이며 한국 드라마에선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큰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시티 헌터'는 앞으로 남은 2명을 처단하는 과정에서도 스릴 만점의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드라마 속 이민호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여성 시청자는 물론 남성 시청자들까지 공략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 명품 주, 조연 배우들의 조합! 극에서 시너지 효과 만들어 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인 등장인물들의 매력 또한 빠질 수 없는데, 주인공 윤성 역의 이민호는 매회 모성애를 자극하는 큰 눈망울과 그의 훤칠한 키로 펼치는 액션에 이미 많은 시청자들이 '이민호 폐인'을 자청하고 있고 그동안 보호받기만 해왔던 연약한 여 주인공이 아닌! 위기가 왔을 땐 자신을 구하지 말라고 당당히 말하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 나나(박 민영 분)의 등장은 너무나 반갑다. 나나 역의 박민영은 촬영 전부터 갈고 닦아온 유도실력 또한 수준급으로 강한 여 주인공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이 펼치는 애틋한 로맨스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윤성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김영주(이준혁, 사진◀)) 검사 앓이의 조짐 또한 심상치 않은데, 영주 역을 맡은 이준혁은 예리하고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능력 있는 검사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어 매회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여기에 김상중, 김상호, 이미숙 등 중견배우들이 안정감 있는 연기와 매력으로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주는데, 특히 김상중은 '5단 변신'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드라마 속에서 많은 변신을 하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 또 다른 인기 비결 시티 헌터 만의 '강렬 엔딩'

'시티 헌터'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이라고 할 수 있는 건 강렬한 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매회 긴장감이 최대로 고조됐을 때 끝나거나 안타까운 상황으로 끝을 맺는 경우가 많아 목요일 방송이 끝나면 '시티 헌터 폐인'들은 일주일 내내 '헌터 앓이'에 빠지게 된다.
 

'본방 사수'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시티 헌터'만의 강렬한 엔딩은 '차라리 예고편을 만들어 달라'라는 시청자들의 아우성을 자아내기도 한다. 지난 4회에서는 나나가 스나이퍼의 총에 의해 사살될 뻔하며 극이 마무리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고, 7회에는 윤성이 '시티헌터' 정체를 모르는 나나의 총에 맞아 모든 것이 멈춘 채 윤성의 신음소리만 남은 채 끝이 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시티 헌터' 만의 엔딩이 시청자들을 이끄는 또 다른 매력으로 작용해 시티헌터를 수목극의 강자로 우뚝 서게 하는 데 큰 일조를 하고 있다.
 

수목극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시티 헌터' 애절한 이민호의 눈빛과 통쾌한 액션에 뜨거운 여름! 안방극장이 녹아내리고 있다.

수목극 중에서는 이미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인기를 증명이나 하듯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패션과 여러 아이템 등이 화제가 되고 있고 시청연령 또한 다양해 남녀노소 나이 구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는데, 언제까지 '시티 헌터 앓이'에 빠뜨릴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글] 박은주 기자 / [사진·편집] ⓒ MBC 방송화면 캡처 · 이우람(@milanPD)


 



방송연예팀 박은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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