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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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천재' 박주영 부활한 서울 VS 울산의 대역전극?

기사입력 2006.11.05 01:02 / 기사수정 2006.11.05 01:02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프로축구 일 년 농사 수확이 마지막 한판에 걸렸다.
 
'삼성 하우젠 K 리그 후기리그 2006'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성남, 수원, 포항이 일찌감치 4강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서울·울산·전남이 마지막 1장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건다.

서울-경남전, 울산-포항전, 전남-대전전이 관심의 초점이다. 서울은 통합승점 36점으로 세 팀 가운데 가장 유리한 상황이지만 2연승을 달리며 35점으로 추격하고 울산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전남은 승점 33점으로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다.

물론 전남의 경유 대전을 이겨놓고 서울, 울산이 패한다는 전제하에도 득실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서울과 울산의 결투라고 해도 무방하다. 

[서울] 컨디션 되찾은 '축구천재' 박주영, 서울의 PO 진출 이끈다.

서울은 지난달 25일 성남전과 29일 부산전에서 잇달아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잡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결정 지을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서울은 물론 인천을 비롯해 K리그 마지막 판도가 순식간에 뒤집혀 버렸고, 현재는 서울과 울산의 형태로 판세가 바뀌었다.

최근 5연속 무패를(2승3무) 달리며 마지막 PO 티켓이 유력한 서울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자칫 무승부로 마쳤다가 울산이 승리를 따내면 울산이 올라서기 때문이다. 승리만이 필요하다. 서울은 최종전 상대인 경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이고, 부산전 이후 일주일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점도 한결 편하다.

최종전인 경남을 이긴다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서울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자칫 무승부로 마쳤다가 울산이 서울을 제치고 PO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좋다. 지난 부산전을 마치고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데가, 경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원정에 대한 부담이 없어 체력적으로 한결 여유가 있다. 여기에 최근 득점포가 터진 박주영이 2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노리고 있고, '샤프' 김은중도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리그 14번째 팀으로 힘있게 시작한 경남은 올 시즌 1승 1패의 호각지세를 보인 서울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하우젠 컵에서 3위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한 경남의 저력이 마지막 경기에서도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의 약점인 측면 수비를 신병호, 김진용 등이 공략에 나선다. 

[울산] 이천수,마차도 없어도..'우리가 괜히 디펜딩챔피언이 아니다'

울산의 지난 시즌을 기억하는가.  울산은 지난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전북 원정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행을 결정지은 바 있다. 울산은 그 기세로 4강 플레이오프서 성남을 꺾고 끝내 인천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성남과 격돌한다. 시나리오에서는 일단 희망의 전례가 있는 것이다. 울산은 이번에는 최종전을 포항을 상대로 역전 PO 진출을 노린다.

포항이 비록 강팀이지 해볼 만한 경기다. 울산은 최근 안방에서 6경기 무패(3승3무)를 기록중인데, 반대로 포항은 최근 원정(4무3패)에서 그리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거기에 이미 PO 진출을 확정지은 포항은 이번 울산전에서 무리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포항은 오랜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따바레즈와 김명중 등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정호와 엔리끼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울산에 있다. 반드시 포항을 이겨야 하지만, 전력 상황이 너그럽지는 않다. 상벌위원회의 징계로 올 시즌을 마감한 이천수를 비롯해 레안드롱, 비니시우스가 모두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신예 이상호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참가로 자리를 비우고 있다.

울산의 남은 공격 자원으로 최성국과 이종민, 마차도가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울산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던 마차도가 최근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의외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최종전

11월 5일 (일) 오후 3시

울산 : 포항 - 울산문수 - KBS N (생), SBS Sports (생)
전북 : 수원 - 전주월드 - JTV (생), KBS N (21시 녹화)
광주 : 대구 - 광주월드 - KBC (생)
서울 : 경남 - 서울월드 - MBC ESPN (생)
전남 : 대전 - 광양전용 - *
제주 : 부산 - 제주월드 - 제주MBC (생)
성남 : 인천 - 탄천종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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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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