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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컴백'하면 유나이트, 5개월 공백도 길어요"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10.23 17:4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유나이트(YOUNITE)가 매 활동 '초고속 컴백'을 하는 것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유나이트(은호, 스티브, 현승,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는 지난 17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빛 : BIT Part.2'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브랜뉴뮤직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신보와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컴백 카운트다운을 앞두고 만난 유나이트는 새 앨범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은상은 "준비했던 것들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뮤직비디오나 완전히 완료된 음반을 아직 들어보지 못해서 저희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형석은 "4집을 내고 5개월 만에 컴백을 하게 됐다. 빠른 시간 내에 컴백을 계속해서 (미니) 1집을 낸 지 1년 반 정도밖에 안 지났는데 5집이지 않나. 앨범마다 멤버들이 얼마나 늘었고 성숙해졌는지가 기대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신보는 지난 5월 발매한 '빛 : BIT Part.1'의 연작 앨범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아홉 소년들의 감성을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에 담아냈다. 타이틀곡 '정했어 (Love it)'는 좋아하는 상대방을 닮아가는 자신의 모습과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달달한 가사가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으로, 유나이트만의 청량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신곡에 대해 현승은 "저희끼리 즐기는 자유로운 느낌의 곡이기도 한데, 유니즈(팬덤명)를 향한 설렘도 표현한 곡이다. 저희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소개했다. 또한 데이는 "사람들 마다 취향이 다르지 않나. '빛' 앨범 같은 경우엔 노래도 좋고, 취향에 맞춰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다채로운 장르의 곡이 있는 앨범을 강조했다.  



타이틀곡 '정했어 (Love it)'에 대해 스티브는 "스토리가 확실하게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고 노래가 좋다"고 자신했다. 신곡 무대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제3자가 봤을 때의 그림'이다. 은호는 "표정, 제스처 등을 다 합쳐 하나의 그림으로 봤을 때 이걸 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즐거운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를 위주로 구성했다. 편하게 즐기고, 듣고, 보는. 진입장벽이 낮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트는 매 컴백마다 '초고속' 수식어를 달고 나오며 '열일'의 아이콘으로 성장 중이다. 5개월 만의 컴백을 준비하면서 은호는 "단기간 안에 어떻게 하면 더 멋진 모습, 발전된 모습 보여줄 수 있을까를 중점으로 준비했다. 발전하는 모습이 있어야 대중이나 팬분들이 봤을 때도 '열심히 준비했구나'를 알 수 있으니까 그런 걸 중점으로 연습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짧은 공백기에 힘든 점은 없는지 묻자 유나이트는 "저희한테는 5개월도 길었다"는 답을 내놨다. 우노는 "빨리 컴백을 해서 저희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엔 5개월이라는 시간을 갖고 연습 많이 하고 저희를 되돌아보면서 많이 발전시켰던 같다"고 했다. 은상 역시 "앨범을 계속 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것 같다.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팬분들도 공백기가 힘드니까 (빨리 나오는 걸)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은호는 "멋진 팀들이 너무 많은데 팬분들 눈에 계속 보여야 하고, 콘텐츠도 쏟아내야 팬분들이 저희를 좋아할 명분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걸 생각해서 쉬지 않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은상은 "팬분들도 이제는 막방이라고 서운해하지 않더라. 그래서 그게 다행이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고, 현승은 "'초고속 컴백'하면, 유나이트"라고 거들었다.



'초고속 컴백'을 이어오면서 이들은 데뷔 1년 반 만에 다섯 번째 미니앨범을 내게 됐다. 이에 대해서 데이는 "같이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며 활동을 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음을 밝혔다.

은호는 전 앨범보다 "조금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발전한 부분을 꼽았다. 그는 "(전작이) 이번 노래랑 결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많이 모니터링해보고 아쉬웠던 부분 피드백하고, 적용시키면서 (연습)했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롭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멤버 개개인도 많이 발전했다고. 은상은 "(활동을 하며) 말하는 것도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우노같은 경우엔 쑥스러움이 많아서 초반엔 말을 거의 못 했다. 인터뷰할 때도 먼저 이야기하는 거 못했는데,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짚으며 리더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번 신곡 '정했어 (Love it)'는 데뷔곡 '1 of 9'과 이어지는 스토리다. 서로를 골라달라며 귀엽게 조르던 소년들이 이제는 "난 정했어"라며 당차게 답을 주는 내용을 담은 것. 은호는 "전작과 데뷔 앨범이 이런 느낌이었는데 그걸 팬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이번 앨범도 그런 방향으로 가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은상 역시 '1 of 9'을 향한 대중의 호응이 이번 타이틀곡을 결정짓는 데 "엄청난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나이대에만 보여줄 수 있는 싱글생글한 모습들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멤버들을 봤을 때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매력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지금만 보여줄 수 있는 모습같다"는 생각도 밝혔다.

'빛 : BIT' 시리즈는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녹여낸 앨범이기도 하다. 유나이트가 생각하는 '청춘'은 무엇일까. 은상은 '청춘'을 유나이트와 팬들의 관계에 투영, "아직까지는 주시는 사랑이 부끄럽기도 하고 낯간지럽기도 하다. 초기에만 할 수 있는 지금 신인 유나이트가 할 수 있는 모습들이 청춘의 모습이지 않나"라는 낭만적인 대답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브랜뉴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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