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25 12:36 / 기사수정 2006.09.25 12:36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 '꽃미남 미드필더' 백지훈(21)이 이적생 꼬리표를 띄어내며 '스타군단' 수원의 새로운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백지훈은 후기리그를 앞두고 수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비록 서울에서 수원으로 옮기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때 겪은 진통이 수원의 푸른 전사로 태어나기 위한 산통이었던 모양이다. 그만큼 최근 백지훈의 활약이 눈부시다.
백지훈은 2005년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의 활약을 통해 유명세를 날렸고, 지난 독일 월드컵에서는 최종 엔트리에도 뽑히며 기대를 받아온 미드필더다. 그러나 프로축구에서는 그 명성에 비해 활약상이 아쉬웠다. 그 만큼 출장시간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백지훈이 전 소속팀인 서울에서 3시즌 동안 뛰면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37게임에 출전해(교체 11회) 3골. 그러나 올 시즌 수원의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서는 5게임(정규리그)에 출전, 3골을 터트리는 빼어난 기량을 보였다. 특히 3골 중 무려 2골이 팀에 승리를 안겨준 결승골이니 수원의 '신 해결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백지훈의 기량에 맨 처음 의문표를 던진 수원팬들도 요즘 기대 이상의 '물 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백지훈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주며 크게 만족한 모습이다. 한 팬은 "최근 수원의 상승세에는 테크니션 이관우의 영입도 주효했지만, 여기에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백지훈의 활약이 보태지면서 동반 시너지 효과를 냈다."라고 분석했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백지훈의 맹활약에 대해 24일 울산전을 마치고 난 인터뷰에서 "백지훈은 나의 축구를 잘 소화한다."라고 말하며 "경기를 계속 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다. 백지훈은 전 소속팀에서 계속 뛰지 못해 경기력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수원에서는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고 뛰는 양도 늘려줬더니 선수 본인의 진가가 발휘됐다."라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후기리그 선두로 나선 수원의 상승세와 함께 수원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백지훈의 활약상을 주목해보자.
[사진=24일 울산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백지훈 ⓒ 엑스포츠뉴스 김인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