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3위 전쟁이 결국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왔다.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승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한 SSG는 시즌 전적 75승3무65패를 마크하며 KIA 타이거즈에게 패한 NC 다이노스(75승2무66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이날 승리하면 NC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3위를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은 전날보다 더 유리한 상황이 됐음에도 "그런데도 어제와 똑같다. 어제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오늘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상대팀 생각하지 말고 우리 전력으로 해서 이기고, 뒤늦게 힘들었지만 그래도 현재 상황에서는 최상의 순위로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날 SSG는 오태곤(1루수)~김강민(중견수)~한유섬(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3루수)~김민식(포수)~안상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에이스' 김광현이 등판한다.
김원형 감독은 "시즌 막바지여서 광현이도 지금 몸 상태가 썩 좋은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광현이는 많은 경험을 해서 어쨌든 자기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어제는 상대 에이스를 만나서 필승조들이 다 나와 근소하게 이겼는데, 오늘은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공격을 해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김원형 감독은 "(노)경은이가 최근 몇 경기를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76경기에 나서 불펜으로는 리그 최다인 83이닝을 소화한 노경은은 특히 최근 12경기에서 10경기나 등판을 했다. 10경기 평균자책점은 0.00. 김 감독은 "최근 이기는 경기가 많아서 계속 나갔는데, (노경은이) 오늘은 좀 쉬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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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