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42
연예

"인종 차별·과잉 진압"…'엠카 in 프랑스', 어쩌다 분노 키웠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0.16 14: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에서 동양인을 대상으로 과잉 진압했다는 현지 관객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MCOUNTDOWN IN FRANCE)' 촬영 현장에서 보안 요원들이 동양인 팬들을 과잉진압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날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안요원들의 과잉 진압에 관한 팬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한 팬은 "동양인이 가방 들고 가만히 서 있으면 가방 열어서 카메라 있다고 퇴장시켰다. 제 옆에서 열심히 카메라로 무대 찍던 유럽분들은 보고도 그냥 다 지나가더라. 그리고 주워간 캠코더는 왜 안 돌려주나"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팬은 "가만히 앉아있던 사람 가방 열더니 카메라 있다고 질질 끌고 나왔다. 근데 나와보니 전부 동양인이더라. 그 와중에 매니저들은 팬들 쫓겨난 게 뭐가 웃기다고 반말하면서 몰래 찍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보안 요원들이 팬들의 카메라를 뺏기 위해 달려들었고, 팬은 바닥에 넘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말리는 제작진은 아무도 없었다. 일률적으로 촬영 금지를 당부한 것이 아닌, 동양인 팬들에게만 엄격히 단속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팬들이 우습나", "범죄자 취급하는 것 같다", "촬영 금지 시킬 거면 똑같이 해야지"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에는 K-타이거즈, 에이티즈, 엘즈업, 드림캐쳐, 제로베이스원, 트레저, 셔누X형원(몬스타엑스), NCT 드림, 태민, 싸이 등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유럽 최대 규모의 공연장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Paris La Défense Arena)'에 2만 2천여명의 관객이 운집, K팝을 향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과 달리 팬을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구시대적이다. 촬영이 금지더라도 팬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행사할 이유는 없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불쾌했다면 사과를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맞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 명성에 걸맞게 팬들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고민해 볼 때다. 

사진=Mnet, CJ ENM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