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안무가 캐스퍼가 그룹 엑소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캐스퍼가 찬열과 세훈에게 고마움을 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찬열은 맹장 수술을 한 캐스퍼를 위해 캠핑을 준비했고, 찬열은 "어쩌다 맹장 수술을 한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캐스퍼는 "머리카락이 꼬여있었다더라. 머리카락을 뽑아서 (입에 넣고) 이렇게 한 건 아니다. 어떻게 하다가 꼈나 보지. 음식에. 엄처 아프진 않았다. 그냥 쑤시는 정도였다. 맹장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며 밝혔다.
찬열은 "내가 들은 맹장 (수술하기 전) 바닥 구를 정도로 아프다더라"라며 거들었고, 캐스퍼는 "우리 엄마는 바닥을 굴렀다더라"라며 귀띔했다.
찬열은 "너 계속 혼자 있었냐"라며 걱정했고, 캐스퍼는 "이번에 (아무한테도) 말 안 했다. 이렇게 아픈 정도를 이야기해도 엄청 걱정하니까. 형이 최근에 수술하고 그래서 건강에 대해 너무 예민해서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한다"라며 고백했다.
또 찬열은 세훈과 이은형, 강재준을 캠핑장으로 불렀다. 그 과정에서 이은형은 "이렇게 잘 되기까지 힘든 시절도 있었냐"라며 질문했고, 캐스퍼는 "엄청 많았다. 저도 자그마한 것부터 시작해서 콘서트 안무하고 그러면서 엑소가 잘 되는 게 저한테도 되게 큰 영향을 준 거다. 엑소 안무가 이렇게 하면서 유명해진 거지. 어릴 때 진짜 많이 도와줬다. 진짜 많이 어려울 때 도와주고"라며 회상했다.
이은형은 "어떻게 도와줬냐"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캐스퍼는 "옷 같은 것도 사주고 그냥 주기도 하고 원룸, 반지하, 고시원, 지하, 옥탑 다 살아봤었다. 그런 중간중간에 원룸 살 때도 그렇고 애들이 집에 하나씩 뭐해주고 이런 게 진짜 많았다. 이 친구들이 저의 정체성 같은 친구들이기 때문에"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캐스퍼는 "저는 사실 이 친구들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아니었고 제가 이 친구들한테 할 수 있는 건 멋진 안무 짜주는 거 말고 없다 보니까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저한테도 원동력이 되는 거니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세훈은 "남자들끼리 그런 얘기 안 하지 않냐. 처음으로 속마음, 진지한 이야기를 듣는 거라서 되게 조금 형이 이야기한 대로 어찌 됐건 저희가 잘 돼서 형이 덕을 봤다고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반대로 저희도 형이 더 잘 되고 승승장구하다 보니까 저희가 또 에너지를 받아서 저희도 승승장구하지 않았나"라며 털어놨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