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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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전북에 2-1 승리 '정조국 2골'

기사입력 2006.08.27 05:16 / 기사수정 2006.08.27 05:16

문인성 기자

-후반 정조국의 2골에 힘입어 2-1 승리...
-박주영은 부진해...


[전주=문인성 기자]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과 서울의 경기에서 서울이 전반 12분 전북의 장지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분과 20분에 터진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2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해 1승 1무(승점 4점)로 후반기에서의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보띠-제칼로의 공격을 앞세워 컵대회를 우승해 상승세 있는 서울을 안방에서 맞이했다. 반면, 서울은 미드필드의 핵인 히칼도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해 어느 정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다.

전반은 예상외로 전북의 우세 속에 이루어졌다. 전북은 보띠와 제칼로를 이용한 빠른 역습으로 계속해서 서울의 문전을 위협했고,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면서 서울의 막강 화력을 잠재웠다. 반면, 서울은 두두가 좋은 움직임을 보이긴 했지만 박주영이 상대의 밀착수비에 꼼짝을 못하면서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서울이었다. 최근 대표팀에서도 첫 골을 뽑아내 과거의 기량을 회복해 가고 있는 정조국은 전반 8분 두두의 패스를 이어받아 슈팅을 해 전북의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되어 아쉬운 순간을 맞이했다.

서울의 아쉬운 득점기회가 무산되자 결국 전북이 첫 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 12분 제칼로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장지현이 강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정확하게 발에 맞은 볼은 그대로 서울의 골문 오른쪽 상단 모서리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환상적인 선제골이 터졌다.

첫 골 실점 이후 서울은 미드필드에서의 우위를 내주기 시작했고, 김치곤이 빠진 김한윤-이민성-아디의 스리백은 불안한 조직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서울은 공격진을 재정비해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반 이을용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하려던 순간 장지현의 수비에 막히면서 골에 실패했다. 계속해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자 서울의 이장수 감독은 후반 38분 박주영을 빼고 한동원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40분에는 서울의 수비수 아디가 실책을 범해 제칼로에게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내주는 등 서울은 계속해서 수비에서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이 진행되던 46분에는 이을용의 크로스를 아디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전북의 수문장 성경일의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전반은 1-0 전북의 우세 속에 마무리되었다.

후반에서 들어서자 의외로 이른 시간에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2분 이을용이 올린 프리킥을 전북 수비가 걷어냈고 그것을 이어받은 두두가 문전 중앙에 있던 정조국에게 연결했고, 정조국은 그것을 그대로 논스톱 터닝슛으로 연결하면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골 이후 계속해서 경기 주도권을 가지기 시작한 서울은 결국 전반 20분 전북의 최철순이 서울의 한동원에게 파울을 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동점고을 뽑아냈던 정조국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성공시키면서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전북은 계속해서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31분 제칼로의 결정적인 득점기회가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되면서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경기 종료 시간전까지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던 전북은 결국 더 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안방에서 서울에게 패하고 말았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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