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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류준열 마라톤 완주…이유 알면 더 값지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0.10 23:00 / 기사수정 2023.10.10 23:06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많은 스타들이 각자만의 이유를 갖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내고 있다.

최근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배우 류준열, 진태현, 하정우 등  마라톤 완주를 해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다. 스타들이 달리는 이유도 제각각이다.

지난 8일 기안84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청원생명쌀 대청호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마라톤 풀코스는 5시간 이내에 들어와야 기록으로 인정되는데, 그는 4시간 47분 8초43의 기록으로 42.195km 풀코스 완주를 해냈다. 13분을 남기고 도착 지점에 들어오며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기안84는 고정 프로그램 MBC '나 혼자 산다'에서도 취미인 러닝 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한살이라도 더 젊을 때 마라톤 풀코스를 도전해 보고 싶다"라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웹툰 마감을 10년 가까이하면서 그나마 러닝을 뛰었고, 러닝 안 했으면 죽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 어떻게든 하려고 한 게 달리기였다. 덕분에 그나마 건강을 유지하는 것 같다"며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류준열 또한 같은 날인 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3 시카고 마라톤'에 출전, 42.195km 풀코스를 4시간 54분 39초의 기록을 세우며 완주했다.



첫 마라톤에 나선 류준열은 1년 동안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을 불태우며 준비해 왔다. 시차 적응과 함께 좋지 않은 발목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풀코스 완주를 이뤄냈다.

배우 진태현은 출산 예정일을 20일을 앞두고 먼저 떠난 딸을 위해 달렸다.

마라톤 완주를 끝낸 진태현은 "먼저 떠난 우리 딸 태은(태명)이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던 약속을 지켰습니다. 모든 훈련도 혼자 했고 4주라는 시간 안에 훈련이 될까 고민도 많았지만 결국은 시간 안에 잘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전 사실 태은이와의 약속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두고 뛰었다"며 "올 한 해 저희 부부는 완주라는 목표를 두고 태은이와 10달 동안 마라톤을 했다. 결과적으론 우리의 뜻과 다르게 거의 다와서 완주하지 못했지만 저는 우리 아내에게 실제 42.195km 마라톤을 뛰고 소망과 존경과 완주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기부마라톤 21km를 완주했다. 최근에도 '2023 서울레이스 하프대회'에 참가해 완주했다.

그는 "아내를 위해 또 달렸습니다 21.09k 하프마라톤 원하는 목표에 들어왔습니다. 1시간 37분"이라며 "전 아내의 건강과 꿈을 위해 항상 달릴겁니다. 하늘나라 우리 작은 천사도 웃으며 응원해 줬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룹 지누션의 션은 꾸준히 기부 마라톤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기부 마라톤 '815 런'을 진행했다. 2020년부터 이를 진행해왔다는 션은 "광복절마다 81.5km를 뛰었다"며 "첫해 7시간 58분, 두번째는 7시간 50분, 작년엔 7시반 27분이 걸렸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81.5km를 뛰고, 8.15km 등 광복에 관련된 숫자의 거리를 뛸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그분들의 참가비와 기업들의 후원으로 독립후손들 집을 지어드리고 있다"고 선행을 알렸다.

'815 런'은 3년간 9610명이 참가해 약 23억 원의 후원금이 모여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여덟 가정을 위한 보금자리를 완공했다. 




지난 3월에는 3·1절을 맞이해 31km 마라톤 완주에 성공, 1억 48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박보검, 임시완, 윤세아, 최시원 등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장애 어린이들의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2021 미라클365 버츄얼런’(이하 ‘미라클365런’)을 개최하기도 했다.

하정우는 영화 '1947 보스톤'을 통해 실존인물을 연기하고, 마라톤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을 담았다.



'1947 보스톤'을 위해 풀코스 마라톤을 준비해 대회에 출전했고, "2018년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며 10km, 20km를 뛰다가 42.195km 완주를 해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라톤의 감정을 느껴보고 싶었다. 보통 일이 아니더라. 하프 마라톤만 해왔는데 (풀코스는) 굉장히 힘들더라. 6시간 만에 들어왔다"고 당시 기록을 밝혔다.  

배우 박철은 마라톤을 통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밝혔다. "항상 사는 게 위기고, 평탄치 않아 자살도 생각해 봤다"라는 박철은, 자신도 모르게 고비를 넘겼다고.



"그냥 자살을 하면 부끄러우니까 가장 멋있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운동하다가 죽는 게 멋있을 것 같아서 마라톤을 했다"면서 "숨 막혀서 죽을 것 같았는데 안 죽고 더 건강해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스타들은 각자만의 이유로 마라톤에 출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이목을 모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션, 진태현, MBC, 온라인 커뮤니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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