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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매거진] 축제로 막내린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남긴 것

기사입력 2011.07.04 20:44 / 기사수정 2011.07.04 20:48

방송연예팀 기자



'무한 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이 경쟁보다는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은 지난 4주간의 계속되어왔던 가요제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행담도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의 강렬한 탱고음악 '순정마초'를 시작으로 이어서 '바닷길(바다, 길)' 의 애절한 발라드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2NE1의 박봄이 참여한 'GG(지 드래곤, 박명수)'의 일렉트릭 댄스곡인 '바람났어','센치한 하하(하하, 10cm)'의 파워풀한 로클론 '죽을래 사귈래' '스윗 콧 소로우(정준하, 스윗 소로우)'의 중독성 강한 후렴구 '정주나요',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의 복고풍 댄스곡 '압구정 날라리' 그리고 마지막 무대 '철싸(싸이, 노홍철)'의 격정적인 댄스곡 '흔들어 주세요'를 마지막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특히 하하는 '죽을래 사귈래' 무대 이후 앵콜을 유도해 가요제 당일까지 준비했던 '찹쌀떡'를 관객들에게 공개해 귀여운 가사와 멜로디로 박수를 받았다. 또한, 방송이 끝난 후 공개된 이적과 유재석의 발라드 곡 '말하는 대로'는 가요제를 위한 지난 50일간의 여정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유재석의 촉촉한 눈동자로 가요제 그 마지막의 여운을 더했다.

흔히 '무도빠'라고 불리우는 무한도전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7년째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무한도전. 특히 2년마다 개최되는 무한도전만의 가요제는 무한도전을 매니아들에게는 월드컵보다 더 기대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기획이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서 멤버들만의 어리숙한 무대가 오히려 사랑을 받았었고,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는 다른 가수들과 협력하며 더욱 완성도 있는 음악으로 그해 여름 음반차트 상위에 '명카 드라이브(박명수, 제시카)'의 '냉면'등이 랭크되는 등 성공리에 마쳐졌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번 가요제가 더욱더 기대되는 게 사실 이였다.

지난 3주간 방송된 '디너쇼'편과 강화도로 떠났던 MT 또한 이번 가요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 높이기 충분했다.



특히 이번 가요제에서는 기존 멤버들의 이야기가 노래 속에 녹여졌는데, 어린 시절 말썽을 부려 어머니를 힘들게 했던 길과 뮤지컬을 하던 중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와 불안한 20대를 보낸 유재석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말하는 대로'의 노랫말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선사했다.

또한, 지난 가요제에선 꾸며지는 무대가 중심이 되었다면, 이번 가요제에서는 솔직담백한 멤버들의 모습을 비추며 만들어지는 과정에 집중되었다. 이에 가수들은 자신만의 음악성과 아이디어를 모두 동원해 그들을 성심 성의껏 도우는 모습이 비춰졌다.



이 과정에선 정재형, 10cm 등 대중에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수들이 뜻밖의 매력을 발산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정말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정재형은 그의 특유의 웃음과 함께 새침데기 같은 모습으로 뜻밖의 예능감을 선보였는데 이에 정형돈은 정재형을 뮤지션으로 인정할 수 가 없다며 그를 구박하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재미와 감동 또한 놓치지 않았던 지난 4주간의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을 볼 때 이제는 지겨울 법도 하지만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

출전한 7개의 팀 모두가 대상을 수상하며 축제의 장을 마지막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지난 2일, 방송을 함께한 시청자들은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아 방송 직후 공개된 음원을 다운하고 음반을 예약하기에 여념이 없다.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앨범 재킷은 대상을 모두 수상함에 따라 출전한 팀 모두의 얼굴로 채워지고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일 예정으로 무한도전다운 훈훈함으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다음주 무한도전은 조정특집으로 예고편에 조인성이 등장하는 등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글] 박은주 기자 /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편집] 이우람 @milanPD
 



방송연예팀 박은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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