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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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영+허윤서 "4위 아쉽지만 퍼포먼스 만족, 파리 가겠다"…아티스틱 스위밍 드림팀 꿈은 계속된다 [항저우 현장]

기사입력 2023.10.07 17:16 / 기사수정 2023.10.07 17:16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김지수 기자) 이리영(부산수영연맹), 허윤서(압구정고)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티스틱스위밍에서 최종 4위로 아쉽게 메달권 진입이 무산됐다.

이리영-허윤서는 6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Hangzhou Olympic Sports Centre aquastic sports arena)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티스틱스위밍 여자 듀엣 프리 루틴에 출전해 200.0334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리영-허윤서는 전날 열린 대회 여자 듀엣 테크니컬 루틴에서 201.9967점(예술 점수 91.2000점, 수행 점수 110.7967점)을 받아 10개 팀 중 6위에 올랐는데 이 때 부진이 너무 아쉬웠다.

중국이 테크니컬 루틴에서 266.5767점(예술 점수 105.1500점, 수행 점수 161.4267점)으로 1위, 일본이 253.7433점(예술 점수 102.1000점, 수행 점수 151.6433점)으로 2위, 카자흐스탄이 218.1633(예술 점수 89.5000점, 수행 점수 128.6633점)으로 3위에 오른 가운데 이리영-허윤서가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프리 루틴에서의 큰 만회가 필요했다.



이리영-허윤서는 프리 루틴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10개국 중 6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200.0334(예술 점수 78.6500점, 수행 점수 121.3834점)점으로 이날 4위에 올랐다. 종합 점수에서 402.0301점으로 1위 중국(526.8620점), 2위 카자흐스탄(489.4288점)에 이어 3위로 도약하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 순서로 연기한 일본의 히가 모에-야스나가 마시로 조가 235.6855(예술 점수 91.3000점, 수행 점수 144.3855점)점으로 종합 489.4288점이 되면서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순위가 밀려났다. 

이리영-허윤서는 먼저 연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일본의 경기까지 본 뒤 최종 순위를 확인하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테크니컬 루틴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점수를 얻은 게 입상권 진입 불발로 이어졌다.

이리영은 최종 순위 확정 후 인터뷰에서 "우리의 경기 내용은 정말 만족하지만 결과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런 부분에 또 동기부여를 얻어서 다음에는 더 완벽하고 정확하게 준비해 세계선수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윤서는 "이리영 언니와 생각이 비슷한다. 내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아쉬움과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파리 올림픽 티켓도 따서 꼭 결선에 진출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예상보다 적은 점수를 받았던 듀엣 테크니컬의 경우 자신들의 연기에는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아티스틱 스위밍의 특성상 심판의 주관적 판단으로 순위가 갈리는 부분은 아쉽지만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리영-허윤서는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테크니컬과 프리 모두 13위를 치지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20위권이었던 카자흐스탄에 이번 대회에서 밀려 아쉬움이 없을 리가 없다.

이리영은 "우리는 우리가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사람이 채점하다 보니까 판정에서 조금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우리가 더 완벽하게 했다면 이런 부분조차 없었을 것이다. 허윤서와 나의 프리 경기는 아주 만족스럽다. 싱크로나이제이션 부분을 비롯해 기술적, 예술적인 면도 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허윤서도 "규정이 바뀌어서 채점 방식에 더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 이리영 언니의 말처럼 연습 때 아쉬웠던 부분들이 잘 보완돼서 우리의 퍼포먼스는 만족한다"며 "프리 루틴 영상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서로 호흡은 잘 맞았다. 테크니컬 루틴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충분히 다른 국가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세계선수권과 다르게 경기력 측면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다.

이리영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실력 차이가 컸다면 아쉬움이 덜했을 것 같은데 우리가 직접 경기를 보지는 못했어도 중간중간 훈련 때 모습을 보면 정말 근소한 차이"라며 "조금만 더 해보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허윤서도 "세계선수권은 점수 차가 10점 이상씩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중국 항저우, 엑스포츠뉴스/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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