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배우 송중기가 신인시절이던 2009년 함께 작품에 출연하며 든든한 힘을 얻었던 이선균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송중기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2021년 처음 선보인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5일 존 조를 시작으로 6일 송중기와 윤여정, 7일 한효주가 참여해 연기에 대한 생각,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 명장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2009년 출연했던 MBC 드라마 '트리플'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 이선균 선배님이 엄청 잘 챙겨주셨다"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첫 신을 대기하고 있으면 '애기야, 이리 와' 이러시면서 짜장면도 사주시고, 낮술도 사주시고 그랬다"며 웃었다.
이선균이 낮술을 사줬다는 이야기를 꺼내기 전 "얘기해도 되나요?"라고 낮술 얘기에 쑥스러워하던 송중기는 "그래서 지금도 이선균 선배님을 정말 너무 좋아한다. '트리플'은 제게 잊을 수 없는 드라마다"라고 밝혔다.
학창시절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다 보조출연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연기 활동을 이어오게 된 과정을 언급한 송중기는 "(쇼트트랙을 하면서) 악과 깡은 생긴것 같다. 얼음 위보다 오히려 얼음 바깥에서 하는 훈련들이 많은데, 그런 의미에서 거시적으로 보고 참는 법에서 더 단련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커뮤니티비프)까지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6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