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4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경규x홍진경x김영철, 웃다가 눈물콧물 쏟은 대환장 토크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선배님이 유튜브 오픈하셨다 해서 저희가 화환이랑 선물을 차에 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 매니저 차에 싣고 저는 오빠 차를 탔다. 근데 매니저가 지금 광화문에 시위가 있어서 막혀 갖고 갇혀 있다. 우리는 빠져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너희가 갑자기 들이닥칠 줄 몰랐다"며 "유튜브 해보니까 진짜 어렵긴 어렵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이 "그동안 방송 편하게 하셨죠? 마음대로 소리 꽥꽥 지르고"라며 "제가 듣기로는 화를 안 낸다고"라고 하자 이경규는 "화를 낼 수가 없다. 저번에 박명수가 나왔다. 내가 패려고 했다. 걔 때리는 걸 상상했다"고 말했다.
이후 홍진경은 이경규의 약력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완벽한 예순셋"이라며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유튜브 새로 시작하시고 PPL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면서 '나도 저렇게 60 넘어서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지치지 않으신다' (느꼈다)"며 감탄했다.
이어 "가족 관계, 배우자는 강경희 님, 92년도에 결혼하셨다. 지금 31년째 결혼생활하고 계신데 '이경규에게 결혼생활이란?'"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경규는 "죽음이랑 결혼은 늦을수록 좋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홍진경은 이경규에 "자타공인 대한민국 예능계의 대부. MBC 제1회 개그 콘테스트 인기상을 시작으로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공로상까지 섭렵, 방송연예대상 수상 8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호동, 유재석 오빠가 트리플 크라운을 했는데 이경규 선배님이 제일 먼저 하셨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경규는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까지 받았다. 2020년대까지 내가 받게 돼 있었다. 김숙이 뺏어갔다. 미칠 뻔했다. 네가 왜 거기서 나오냐 이거다. 그게 2021년이었다. 완전 내 거였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진경은 "그건 선배님 혼자만의 생각 아니냐"며 웃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아니다. 생방 들어가기 전에 다 와서 축하를 해줬다니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내가 김숙 같으면 (트로피를) 주겠다"고 해 폭소케 했다.
사진=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