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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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DJ 소다 눈물 "日 감독이 꽃뱀이라고, 한국선 옷차림 지적" (나화나)[종합]

기사입력 2023.09.27 07:30 / 기사수정 2023.09.27 07: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DJ 소다가 일본 페스티벌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나화나)에는 DJ 소다가 출연해 최근 겪은 일본 페스티벌에서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했다.

DJ 소다는 1년에 20개국 약 60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 중 논란이 된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DJ 소다는 "평상시와 똑같이 무대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면서 내려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을 보인 DJ 소다는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평소처럼 노래를 부르며 팬들에게 다가갔는데 갑자기 여러 명이 내 가슴을 만지는 거다. 한쪽 손에는 마이크를 들고 한쪽 손은 사람들이 잡아당기고 있으니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옷 속으로 손이 들어왔다. 해외 공연 중 처음 있던 일이었다. 끝나고 나서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이었다. 이렇게까지 수치스러운 게 처음이었다. 팬분들이 날 많이 찍고 있어서 트위터에 다 퍼져서 (가해자의) 얼굴이 다 공개됐다. 해외에 있다 보니 공연 주최 측에서 대신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해자들의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고 했다. DJ 소다는 "일본 유명 유튜버에게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는 모습을 찍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DJ 소다는 "사건 당시에는 손이 계속 떨리고 마음이 안 좋았다. 일주일에 5kg이 빠졌다"라며 마음 고생을 했음을 털어놓았다.



DJ 소다를 비판하는 여론도 많았다.

DJ 소다는 "너무 억울한게 10년 전에 위안부 티셔츠를 입고 사진을 올렸다. 일혐이어서 일부러 꾸며낸 것이라고 했다. 일부러 일본을 망신 시키려고 한 거라고 하더라. 글을 올릴 때 걱정한 게 원래는 일본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고 쓰지 않으려고 했다. 한 나라를 특정해서 인식될까봐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사실관계는 확실해야 하니 많은 고민하다가 썼다. 그게 이렇게 됐다"라며 토로했다.



DJ 소다가 답답함을 풀려고 글을 올린 뒤  2차 가해도 있었다.

DJ 소다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이 내게 꽃뱀이라고 했다. 아이들의 만화를 만드는 분이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할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네가 옷을 그렇게 입었으니 그렇게 당하지, 네가 그렇게 입고 갔으면 만져달라는 것 아니야?' 이런 식이었다"라고 해 MC들을 분개하게 했다.

DJ 소다는 "그 사건 이후 인터뷰 요청이 많이 왔는데 다 거절했다. 나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이 많은 걸 알게 됐고 같은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아무리 외쳐도 작은 목소리는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같은 생각을 가진 게 슬펐다. 나 덕분에 힘을 얻었다는 분들이 많았다. 나라도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야기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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